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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숙인 다시서기센터 자원 봉사 후기
[활동 후기]
[봉사에 대한 짧은 생각]
노숙인다시서기센터 자원 봉사 후기
[활동 후기]
“왜 그런 위험한 일을 해?”
수업의 일환으로 노숙인다시서기센터를 선택하여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을 때 주위의 사람들이 건넨 말이다. 누구 하나 예외가 없었다. 가장 친절하고, 이타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까지도 끊임없이 내 선택을 탓하며,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배식, 청소, 간병, 학습지도 등)으로 활동을 바꿀 것을 종용했다. 어느 정도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생각에, 그리고 평소 낯설게 느껴졌던 독특한 봉사의 영역을 배워볼 수 있다는 생각에 내 선택을 고수하기로 했다. 이후 센터 복지사분들과의 의논을 통해 우리는 서울역 Out Reach팀에 배속되었다. 센터에서, 그리고 서울역 현장에서의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후 우리는 직접 Out Reach 활동에 참가하게 되었다.
첫 활동은 서울역 지하도에서 이루어졌다. 노숙인들의 절반 정도는 바닥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고, 다른 절반은 박스를 깔고 누워있었다. 당시 어느 정도의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서울 시내, 그것도 서울의 중심지인 서울역의 지하에서 평소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 일어나고 있던 것이었다. 서울시민으로 살아오며 몇 번쯤은 서울역 지하도를 건널 기회가 있었던 지도 모르겠다. 다만 평소 자연스레, 혹은 무신경하게 지나치던 일들을 가까이서, 그것도 직접 상담에 참여하며 자세히 관찰하는 일은 역시 견디기 힘든 충격이었다. 처음에는 충격으로, 이후에는 공포로. 우리의 Out reach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석 달이 지났다. 얼마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Out Reach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 시민의 질책을 받기도 했고…
[봉사에 대한 짧은 생각]
황 속에서도 열심히 봉사하시는 상담 선생님, 그리고 노숙인다시서기센터 직원분들의 활동을 보며, 노숙인들에게서 체념이 아닌 희망을 발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는 이처럼 지난 석 달간 일방적인 자원봉사가 아닌, 자기 치료와 가르침을 받아왔으며, 이렇게 얻은 귀한 기회를 주신 시민자회와 자원봉사 수업 교수님과 조교님, 노숙인다시서기센터분들께 감사 말씀 드린다. 또한 바쁜 상황 속에서도 미숙한 자원봉사팀을 이끌고 많은 지도와 격려 해주신, 현장지원팀, 그리고 상담선생님들께 감사 말씀 드린다.
[봉사에 대한 짧은 생각]
대학교 3학년 1학기, 군입대를 앞두고 갑작스레 열성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자원봉사활동은 즐거웠으나, 활동 도중 큰 고민을 하나 안게 되었고, 그 고민은 군 복무 내내. 그리고 최근까지도 가끔씩 떠올라 생각없는 나를 괴롭히곤 했다. “우러나지 않은, 예컨대 감정 혹은 감상에 치우친 일시적인 동정, 시혜가 불우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가?”하는 문제였다. 예를 들자면 “사랑의 리퀘스트”에 나온 가여운 아이의 사례를 보고 문득 생겨난 동정의 마음에 전화를 걸어 2천원을 희사하는 게 그들에게 진정한 도움이 될까 하는 고민이었다. 물론 일시적이고 물질적인 도움은 되겠지만. 그러한 행동 하나 하나가 감정에 휘둘리는 대개의 시민들에게 일종의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닐까? 평소에 어찌 보면 마땅히 하여야 할 일들(봉사 등)을 한 번에, 그것도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는 자동집금시스템을 통해(구세군이라 말해도 좋다.) 간단히 처리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아닐까? 일시적으로는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결국 평소에 해야 할 일들을 하지 않게 만들어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뭐 이런 고민이었다. 잠정적으로는 이미 결론을 내려두었다. 동정하는 봉사란 없다고. 우러나야 한다고. 유대인의 유명한 금언 “아이를 사랑한다면 물고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은 내 주장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