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제목 :내겐 너무 소중한... 아름다운 가게
< 활동 내역 >
제가 아름다운 가게 신대방 점에서 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한 날은 2007년 3월 23일입니다. 사전교육을 받기는 했지만 아름다운 가게에 대해서는 솔직히 아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가게에 매니저님을 뵈러 처음 찾아 뵌 날 바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매니저님은 백 번 듣는 것보다는 한번 직접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저희에게 앞치마를 주셨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해서는 처음 해보는 봉사활동이어서 떨리기도 하고 실수를 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2007년 3월 23일부터 5월 25일까지 약 두 달간의 가게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맡은 일은 아름다운 가게매장 내에서 활동하는 활동천사 매장도우미입니다. 매장 도우미는 매장에서 직접 시민들과 접촉하며 시민들이 구매를 할 때 도움을 드리고, 효율적인 매장을 운영을 돕는 일을 합니다. 또한 매장 도우미는 청소와 가게 정돈을 하면서 센터에서 오는 물품을 풀고 분류과정을 거쳐 진열대에 보기 좋게 진열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민들이 기증할 물건을 가져다 주시면 정리 후 센터로 보내는 일과 가게에 오는 시민들의 질문에 성의 있게 답변해 드리는 일도 매장도우미의 일입니다.
한번 찾아 갈 때마다 4시간 정도를 활동하고 싶었지만, 수업을 듣는 학생이기 때문에 수업 사이사이 비는 시간과 가게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시간을 조율한 결과 매주 금요일 10시부터 12시, 2시간씩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활동은 오전 9시 50분까지 찾아가 가게가 문을 여는 10시 30분까지 청소를 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매일 가게가 운영되기 때…
사정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아름다운 가게에 자원봉사 하는 활동천사 분들 중에 왜 주부님들이 많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가게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매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짬을 내어 활동을 할 수 있는 연령과 직업이 전업주부이기 때문이니 당연한 것이겠구나’ 라고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에 집에서 편안하게 쉬거나 취미활동을 한다던가, 경제활동도 할 수 있을 텐데...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보며 무엇이 그 분들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하였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전공(간호학) 과목 중에 ‘정신 건강’ 이라는 과목이 있는데 봉사활동을 다녀온 뒤에 수업을 들었는데 주제가 ‘우울과 자살’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우울증 문제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고 자살률이 OECD국가 중 1위일 정도로 우울증과 자살문제가 심각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수업 내용 중에는 “주부 우울증”과 그와 덧붙여 “갱년기 여성의 우울” 에 관한 것도 있었습니다. 주부 우울증은 보통 35세 ~ 45세의 평범한 주부들에게 잘 생기는데 원인은 여성의 희생을 요구하는 가족문화, 수동적이고 무료한 생활패턴, 육아와 가정문제에 대한 과중한 부담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누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갱년기 여성의 우울” 은 폐경기의 여성이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증상들 가운데 ‘우울 감’을 말합니다. 갱년기 여성의 우울 경우에는 원인이 생리적인 호르몬 분비 문제이기 때문에 주부 우울증 치료의 방법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두 경우 모두 적절한 운동과 우울 감을 줄일 수 있는 사회적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지지체계의 일종인 개인 주변의 지역사회단체의 활동을 통해서도 우울 감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여성이기 때문에 그래서인지 ‘여성의 우울증’에 더욱 관심이 많았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여성들 스스로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