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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가 가질수 있는 문화적 특성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러한 특성들이 자녀 양육의 방식을 결정할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하시오.
Ⅰ. 부모가 가질 수 있는 문화적 특성
1. 중산층 양육문화의 특징
첫째, 학력자본에 대한 위기의식이 매우 높으며 일상화되어 있다.
- 공부⇒일류대학⇒인생의 성공, 그렇지 못하면 고달픈 육체노동이라는 이분법적 도식이 확고한 중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 강한 학벌주의를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학교화 사회’의 주류적 가치관은 일상생활 속에서 수시로 강조되고 상기된다.
♣ “엄마와 함께 길을 가다가 청소부 아줌마를 보면, 엄마는 ‘열심히 공부해서 편하게 사는 게 낫지, 공부 안 하면 나중에 저 사람처럼 힘들게 살게 된다.’고 말하곤 했어요.”
둘째,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전문직 화이트칼라의 가치를 강조하고 이에 대한 목표 의식을 갖도록 유도한다.
♣ “어렸을 때부터 검사나 변호사, 의사 같은 사람이 됐으며 좋겠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어요.”
♣ “저는 아버지가 물리학자여서 집안 분위기상 과학에 대한 편향적 관심이 키워졌어요. 자꾸 흥미를 갖도록 유도한 측면이 있었죠. ‘과학이 최고’라는 사실을 주입받았다고 할까요.”
셋째, 자녀의 학업능력은 순전히 부모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믿음 속에서 자녀의 학업에 깊이 개입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 “부모님의 교육철학은 사람은 철저히 만들어 지며, 기본 능력의 차이는 없기 때문에 얼마나 주입시키느냐가 중요하다는 거죠. 따라서 교육은 투자라고 봐요”
- 개입 방식은 공부하도록 말과 행동으로 자극하기, 감시하기, 성적 체크하기, 취약과목 파악해서 해결방안 제시하기, 관련 정보 수집하기, 학교에 압력 넣기, 학습 스케쥴 관리하기 등으로, 부모와 자녀는 학업에 관한한 매우 밀착된 관계를 유지한다.
넷째, 일…
2. 저소득층 양육문화의 특징
①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면 되므로 꼭 대학에 갈 필요는 없다”[47.9%]
② “어느 대학이든 대학교까지만 졸업하면 된다.”[23.5%]
③ “유명 대학을 나와야 한다.”[13.0%]
④ “유명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갖춰야 한다.”[6.9%]
자녀에 대해 독립적인 태도를 보인다.
셋째, 자녀의 장래와 관련하여 높은 성취 목표를 제시하거나 주입하지 않는다.
♣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너는 커서 뭐가 될래?”, “어떤(직업의) 사람이 되고 싶니?”라고 여러 번 물으셨지만, 그에 대해서 제가 한번도 뭐라고 대답을 안 했던 것 같아요. 막연한 선망을 가지고 제 미래를 표현하기가 싫었다고나 할까요. 그럴 때 부모님은 아주 조심스러운 입장이셨어요. 저한테 부담을 줄까봐 그러셨는지, ‘너는 뭐가 되는 게 좋겠다.’ 이런 말씀을 생전 안 하셨어요.”
- Paul Willis는 영국의 노동자층 자녀들이 대학을 거쳐 화이트칼라가 되는 대신 육체노동자가 되는 이유에 관해,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을 재생산하는 노동자계급 문화와 연결된 반학교문화(counter-school culture)로서 설명한다. “학교 공부를 우습게 보고 자기들이 그래도 더 잘 알고 있다고 느끼는 ‘사나이’들의(남성우월주의적) 보편적 심리상태는 흡사 노동현장에서 노동자들이 대개 느끼고 있는―이론보다는 실제가 더 중요하다는 느낌에 견줄 수 있다.”
- 생애 중에 화이트칼라 혹은 지식인층과 접촉하는 가운데 받은 차별이나 심리적 상처의 경험이 깊을수록 고등교육의 가치를 폄하하고 육체노동을 더 가치 있는 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는 설명(T.Gordon,1998)도 있다.
- 어느 쪽이든 육체노동을 선호하는 문화적 혹은 심리적 경향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고등교육 학위가 필요 없는 고소득의(혹은 적정한 소득 수준의) 일자리가 얼마나 보편화되어 있는가 하는 노동시장의 구조와 관련이 있다고 여겨진다.
- 따라서 역사적으로 노동자계급 의식이 뿌리내릴 만큼 육체노동자의 평균적 삶의 수준이 높지 못했고 일류대학 출신들이 사회의 요직을 독점해왔던 우리나라에서는 육체노동에 대한 자발적 선택의 문화는 전무하다고 여겨진다.
- 2절에서 언급한 것처럼 학교에서의 성공이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고 학력이 신분처럼 작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