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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담합행위에 관련된 법
- 리니언시제도를 중심으로
최근 라면 생산 업체들의 담합 적발이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농심, 삼양, 오뚜기, 야쿠르트의 4개 업체는 2001년부터 2xxx년까지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큰 농심이 가격을 올리면 뒤따라 올리는 식의 담합행위를 벌였다. 이번 담합행위로 인해 소비자가 추가로 부담하게 된 비용은 약 1조원 정도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더 주목 받는 이유는 함께 담합을 도모한 회사 중 하나인 삼양이 자진신고를 했다는 점이다. 이렇게 담합을 한 회사가 왜 자진신고를 하게 되는지, 담합과 담합에 관한 법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담합은 사업자가 협약·협정·의결 또는 어떠한 방법으로 다른 사업자와 공동으로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일컫는 것을 말한다. 즉, 같은 종류의 업체들이 서로 짜고 물건 값이나 생산량 등을 조정해 다른 경쟁 업체를 따돌리거나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것이다. 이는 공정거래법에 규정된 불법행위이다. 공정거래법 19조에는 가격의 결정·유지·변경 , 상품·용역의 거래조건이나 지급조건 결정, 상품·용역거래의 제한, 거래지역·상대방 제한, 설비 증설·장비도입 제한 등의 행위를 합의해서 할 경우 `부당한 공동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경우에도 명시적인 합의가 없더라도 부당한 공동행위를 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위법사실이 인정되면 해당 행위의 중지 및 법 위반 사실의 공표, 기타 시정조치가 취해지며, 매출액의 5/100 이내(매출액이 없는 경우 10억원 이내)의 과징금이 부과되거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처벌 제도에도 불구하고 담합 행위가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
[사례1. 정유사 담합]
[사례2. 생명보험사 담합]
[사례3. 가전업체 담합]
[사례1] 리니언시 악용 사례
임을 보이자, 이중 한 업체가 리니언시를 통해 담합사실을 알려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았다.
이러한 리니언시 제도는 기업이 자진신고를 함으로써, 업체들 간 불신이 생겨 추후에 담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리니언시 제도는 악용되기도 한다.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업체가 담합을 주도하고, 많은 이익을 취한 뒤 자진신고를 통해 가장 많은 벌금을 감면 받는 경우가 많다. 영향력이 더 큰 대기업이 담합을 주도하고 자진신고 하여, 결국 중소기업만 벌금을 내게 되는 것이다.
[사례1] 리니언시 악용 사례
지난해 12월에는 브라운관 유리가격을 담합한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한국과 일본 4개 제조업체가 공정위에 적발됐다. 이들 업체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최소 35회 이상 담합회의를 열어 가격설정과 거래 상대방 제한, 생산량 감축 등을 합의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았지만, 주도적 역할을 한 삼성코닝정밀소재는 담합사실을 자진신고해 과징금 324억원을 전액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업들이 막강한 정보력을 동원해 담합행위 적발 직전 리니언시를 악용하면서 실제로는 하위업체들만 처벌받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 다른 문제점은 100%의 감면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경실련이 지난 2006년부터 2xxx년 7월까지 공정위가 심의·의결한 담합사건들을 분석한 결과, 자산총액 기준 30대 기업에 속하는 20개 기업이 담합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담합에 관련된 매출액은 총 50조280억여원이었고 추정된 소비자 피해액도 7조5042억여원이었지만, 이들 기업들이 부과받은 과징금은 1조230억여원에 불과했다. 이는 오히려 기업들의 담합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2개의 회사가 담합행위를 한 경우 두 회사 모두가 자진신고를 하면 결과적으로 담합행위에 참가한 모든 기업들이 처벌을 면하게 되고,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피해로 돌아간다.
리니언시 제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