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나이팅게일 조사

사회유명인사들과 교류하면서 보건관계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아내고 자신의 사회적 참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후 부모를 설득해서 독일에 있는 간호학교로
들어가 간호교육을 마치기까지 약 10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단한 인내심과 집중력을 보인 것 이었다.
나이팅게일은 그 뒤 잘 알려진 대로 간호분야에서 공을 세우게 된다. 사실 우리는 간호, 하면 헌신성 이라고 낭만적인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간호에서 중요한 것은 체계적 관리와 지식이다. 30살이 넘어 원하는 직업을 갖게 된 나이팅게일은 간호감독을 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간호체계를 개선시키는데, 그녀가 근무하는 병원에서는 환자들의 사망률이 뚝 떨어질 정도로 간호체계 발전에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게 된다. 때마침 1854년이 되어 크림 전쟁이 발발하게되고, 전장에서 부상병들이 죽어나간다는 참혹한 사정이 국민들에게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악할 때 나이팅게일이 전장파견을 자원한다. 18명의 간호사들과 함께 막상 전장에 도착한 나이팅게일은 많은 부상병들이 비위생적이고 참혹한 환경에서 오히려 상처가 더 악화되어 그대로 죽어나가는 현장을 목격한다. 나이팅게일은 우선 막사청소와 세탁부터 시작해서 위생체계를 바로잡았고, 간호사들의 규율을 엄격하게 세우는 일을 한다. 물론 이런 행정상의 기강을 바로잡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단지 질병에 대한 투쟁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남성중심의 군위생행정체계, 비합리적인 부패한 행정관행, 그리고 당시 만연한 비합리적인 간호체계를 바로잡는 그야말로 `전투`였다고 한다. 나이팅게일은 그냥 무턱대고 착하기만 하고 헌신적인 여성은 아니었다. 잘못된 관행들과 `전투`를 치르면서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때로는 상사에게 거친말과 협박조의 부탁, 필요에 따라 윗선에 고자질하기도 서슴치 않았다. 이런 행정업무에 시달리면서도 그녀 스스로 간호의 모범을 보였는데,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야간간호를 혼자서 도맡아 하였다. 매일 밤 직접 회진을 돌면서 환자들을 돌봐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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