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 일선 초·중·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 장학의 문제점과 그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완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하여 논하여 보시오.
1. 장학의 개념
장학에 관한 많은 개념정의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장학이란 교육행정 내지 학교경영의 한 과정으로써 교수-학습과정을 개선하고 학교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 장학담당자가 행사하는 교육지도성1), 교수행위의 개선을 위하여 교사에게 제공되는 장학담당자의 모든 노력2), 교육활동을 개선하기 위한 모든 지도·조언활동3) 및 교사의 수업개선을 위한 제반 지원적 활동4) 등으로 정의되고 있다. 그러나 장학에 대한 개념은 다양하고 혼란스럽기까지 하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장학현상을 개념화하는데 있어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장학의 변천과정에 따라 다양한 개념정의가 있어 왔고, 장학의 규범적 주장과 현실적 조건 사이의 괴리, 그리고 미국 장학이론과 우리 현실과의 부조화 등이 그 주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원래 장학이라는 영어의 supervision은 ‘위에서 바라본다.’, ‘우수한 사람이 높은 곳에서 본다.’, ‘뛰어난 사람이 높은 눈으로 감시한다.’라는 말이 된다. 또한 감시와 감독이란 뜻도 있다.5) 바꾸어 말하면, 전통적으로 장학이란 시학(視學) 또는 감시·감독의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그 의미가 학교교육에 초점이 맞추어짐에 따라 학생의 학습행위를 돕는 교사의 교수활동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전문적·기술적·봉사적 활동으로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이다.6)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계속되고 또한 강화되리라고 전망되며, 학교교육에서 장학활동의 강화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2. 한국 장학의 문제점
1) 교육청 장학사의 장학활동
교육청 장학사들은 국가 혹은 지역교육청 차원의 장학목표와 지침을 교육 일선에서 …
2) 단위학교의 교내자율장학10)
교과장학이 매우 미흡하다.
2) 단위학교의 교내자율장학10)
단위학교의 교무분장11)은 거의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학교에서의 장학조직은 궁극적으로 교수-학습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사를 지도하고 조언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학교를 중심으로 한 장학활동은 학교장을 비롯하여 교감·주임교사 및 동료교사들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장학은 자의적이거나 일시적인 장학행위가 아니라 학생의 학습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교사에게 영향을 주는 공식적인 행위로 볼 수 있다.
단위학교 장학의 실제와 문화에 관한 연구들은 우리나라 장학이 일선학교 교사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당히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러한 경향은 학교 급별에 관계없이 거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교내 자율장학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을 보면, 초등 교사들은 임상장학12)의 운영방식은 ‘벽을 허물지 못하는 장학’으로, 학년별 수업공개의 운영방식은 ‘수박 겉핥기식 장학’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장학활동에 대하여 초등 교사들은 ‘한 시간만 적당히 때우면 된다.’는 식으로 적응하고 있다. 또한 교내연수의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마이동풍식 연수’로, 자율연수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필요한 사람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13)
초등학교 교내자율장학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와 같은 부정적 인식과 태도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김병찬(1995)의 연구에서는 한 중학교에서 8차례의 연구수업을 중심으로 관찰과 면접을 통해 단위학교 교내자율장학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행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먼저 연구수업 준비단계에서는 매년 초 교과 협의회를 통하여 연구수업을 실시할 1명의 교사를 선정하는데, 연구수업 대상자는 수업이 적고 특별한 일이 없는 교사가 우선순위이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이 연구수업을 ‘부담스러워’하고 ‘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