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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과학
마케팅 학문을 배우면서, 광고가 매장의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쇼핑을 하는데 있어서 매장내에서도 많은 법칙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매출증대를 위해 고객의 손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나, 고객을 매장안으로 유인하기 위한 방법들, 그리고 대형할인매장에서 고객을 좀 더 머물게 하기위해서 통로를 좁게 만드는 등 여러 가지를 배웠다. 하지만 많은 이론들을 배우면서 피부로 느끼기에는 많은 한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론들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는 많이 부족했었다. 쇼핑의 과학은 마케팅 중 행동심리학에 관련된 소비자를 이해하는 기초적인 것부터, 실제 사례들을 통한 이론의 확증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부적인 매장의 숨겨진 소비자공략법들을 보여주어 고객들의 마음을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제1부. 쇼핑의 과학이란 무엇인가?
쇼핑의 과학이란 가장 멀리 떨어진 주차장에서 쇼핑의 중심이 되는 매장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진열대, 카운터, 테이블, 광고판, 계단 등등 매장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소비자의 구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것을 말한다. 매장에 대한 연구뿐만이 아니라 소비자가 어떤 매장을 통해서 정확히 어떤 제품을 구입했는지, 무엇을 보고 또 못보고 있는지 등의 행동심리학으로 볼 수 있다.
소매업자나 매장관리자라면 고객들의 쇼핑항목이나 행동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소매환경의 체계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기 때문에 생각만큼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않다. 고객을 끌어들이는 방식에는 마케팅과 광고, 머천다이징, 매장 위치 등이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판매촉진의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제는 점원들과 매장이 고객을 구매자로 바꾸어야 한다. 그를 위해서는 전체적인 사업이 매장내에서 제대로 운영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전환비율, 인터셉션비율, 대기시간등을 통해서 매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평가할 수 있다.
제2부. 인간…
미디어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느냐의 문제는 광고판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있다. 먼저 그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광고판을 바라보는지 측정해야 하며, 사람들이 광고판을 읽을 만큼 오랫동안 바라보았는지도 알아야 한다. 성공적인 광고를 위해서는 먼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그리고 명료하고 논리적인 형식으로 그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야한다.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해야 하며, 너무 짧은 시간에 지나치게 많은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곳이라면, 메시지는 짤막하면서 시선을 한번에 끌수 있는 곳이어야 하며, 계산대와 같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곳이라면 메시지가 조금 더 길어져도 좋다. 그리고 최대한의 ‘노출효과’를 얻고자 한다면 일단 주어진 장소에서 기존의 자연스럽고 시각적인 라인에 속해 있어야 한다.
고객의 동선에도 법칙이 있다. 오늘날 사람들은 신체가 허락하는 한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방식으로 움직이고 싶어한다. 즉 훌륭한 매장이란 최대한 많은 상품들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의 동선을 예측해서 그에 맞는 상품을 배치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흔히 반사되는 표면이 있을 때에는 걸음의 속도를 늦추지만 은행을 보면 걸음을 빨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금융기관 옆에는 매장을 열지 않는 것이 좋으며, 만일 꼭 은행 옆에 매장을 열어야 한다면 외벽이나 윈도에 거울을 한 두개 설치해서 손님의 걸음속도를 늦추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사람들은 대부분 오른쪽으로 걸어다니고, 물건을 집을때 오른쪽으로 손을 뻗는다. 그러므로 손님들의 손에 물건을 닿게 하고 싶다면 그가 서 있는 오른쪽으로 약간 비켜서 진열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소비자를 매장뒤쪽으로 유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비디오 가게에서는 매장뒤쪽에 최신프로를 진열함으로서, 자연스레 인기프로들이 자리잡고있는 곳 주변으로 쇼핑통로가 형성되었다. 그 매장은 충동구매가 가능한 팝콘과 청량음료, 영화잡지 등 이윤이 높은 다양한 상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