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500 vs 박카스

에 진입하여 독점 제품을 물리치고 1등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한 엄청난 성장의 근본적 이유는 무엇일까? ‘제품의 질?’ 아니면 ‘기업의 적절한 판매 전략?’ 다양한 요소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인식이다.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기업이지만 결국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소비자이다. 즉, 기업이 아무리 좋은 질의 제품을 생산한다고 해도, 소비자가 그것을 좋다고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의 트렌드를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의 성향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것이 마케팅 전략의 가장 첫 단계에 속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이유일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앞으로 비타500이 속한 기능성 음료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소비자 트렌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1) 스펙만능주의
IMF 외환 위기를 겪으며 한국 사회는 모든 것이 불확실해졌다. 항상 굳건할 것 같던 대기업들이 연달아 파산하고, 언제 기업이 사라질 지 모르기에 사람들은 항상 실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외환 위기 이후 스펙만능주의로 연결되었다. 사람들이 점차 안정적인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직업을 구하기 위해 그들만의 능력을 키움으로써 안정성을 추구하게 되었고, 이런 현상이 사회적 트랜드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시장이 불안해짐에 따라서 학생들도 더욱 좋은 스펙을 위해서 좋은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미 대학에 진학한 대학생들 또한 학과 공부와 함께 대외활동, 자격증 공부, 토익/토플 준비 등 스펙 쌓기에 열을 올렸다. 하루하루 시간을 쪼개서 공부를 하며 학생들의 신체적 피로감도 하루하루 쌓여 갔다. 이러한 현상은 다만 학생들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이미 취업을 한 대다수의 직장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앞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회사에서 더 오래 살아남아서 안정적으로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 고된 직장생활 속에서도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이 스스로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갖는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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