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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한국인의 ‘디아스포라’와 ‘고향의 부재’)
한국인의 ‘디아스포라’와 ‘고향의 부재’
1. 들어가며
‘디아스포라’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 발제문을 준비하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 ‘고향과 디아스포라’라는 주제를 보았을 때, 고향이 없다고 항상 느끼는 나의 이야기 같다고 느껴져서 주제로 선정했다. 내가 생각한 ‘디아스포라’는 ‘고향이 없는 사람들, 그리고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라는 아주 단순한 의미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발제문 작성을 위해 자료를 찾아가면서 전혀 다른 의미라는 것을 깨닫고 상당히 복잡했다. 그래서 내가 겪은, 가장 가까운 범위 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한국인의 ‘고향’과 ‘디아스포라’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2. 고향과 ‘디아스포라’.
‘고향’은 사전에 많은 정의가 실려 있다.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 이렇게 세 가지의 정의는 같은 ‘고향’이지만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된다. 전에는 거의 하나로 느껴졌던 이 세 가지 정의는 특히 현대에 들어서 분화되어 인식되는 특징이 두드러진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러한 세 가지 ‘고향’의 다른 이미지가 한국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에 대해 흥미가 생겼다.
‘디아스포라’는 사전에서 찾으면 ‘흩어진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팔레스타인을 떠나 온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유대교의 규범과 생활 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을 이르던 말.’이라는 정의가 나온다. 이처럼 기본적으로는 ‘디아스포라’는 유대인들에서 나온 말이지만, 현대에 와서 ‘본토를 떠나 항구적으로 외지에 자리 잡은 사람들’을 이르는 말로 더 넓게 쓰이고 있다. 나는 이 중에서 넓은 의미로 쓰인 ‘디아스포라’를 현대 한국인의 삶에 비추어 살펴보도록 하겠다.
3. 한국인에게 고향이란?
주변 사람들에게 ‘고향’하면…
4. 한국인의 ‘고향’ 그리고 ‘디아스포라’
5. 마치며
‘디아스포라’는 넓은 범위 볼 때 본토를 떠나 외지에서 사는 사람들, 즉. ‘자신들의 고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실재하지 않는 고향을 그리워하고 표상하는 한국인들은 모두 넓은 의미에서 ‘디아스포라’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디아스포라’라고 불리는 재외국민과 다문화가정의 사람들 등이 가장 많이 느끼는 문제가 정체성의 혼란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들뿐만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고향’을 잃어버린 현대인들 역시 정체성의 혼란을 느낀다. 나부터만 해도 고향이 없고, 내려갈 시골도 없어 남들이 다 가진 안식처를 나는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이 들 때가 있었다.
‘디아스포라’라는 말이 원래 학술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지만, 고향의 개념이 흐릿해진 현대 사회에는 전체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용어라고 생각했다. 고향이 없는, 혹은 고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상적인 ‘고향’의 이미지를 그리는 그런 현대인들. 이들은 모두 진정한 의미의 ‘고향’을 가지지 못하고 방황하는 ‘디아스포라’라고 생각한다.
5. 마치며
사실 ‘디아스포라’라고 하면 재외국민이나 전쟁 난민들을 많이 이야기한다. 그들처럼 심각한 문제 상황까지 겪고 있는 것이 아닌 현대 한국인을 ‘디아스포라’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좀 뜬금없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점점 더 개인주의화되고 기계화 되는 현대 사회 속에서 ‘고향’의 부재는 사람들의 마음의 안식처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마음의 안식처가 하나둘씩 사라져가면, 결국 사람들에게 기댈 곳은 사라져 버리고 모두가 ‘디아스포라’가 되어 떠돌아다니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