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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body English speak 못 하면 problem 있어요!”
최샛별의 「한국사회에서 영어실력은 문화자본인가」1)를 중심으로)
“Everybody English speak 못 하면 problem 있어요!”
최샛별의 「한국사회에서 영어실력은 문화자본인가」2)를 중심으로
대학 도서관은 학문의 전당이며 깊이 있는 철학을 연구하는 장소로 여겨져 왔다. 대학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학교 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무겁고 진중한 느낌, 무엇인가 중요하고 비밀스러운 지식이 존재할 것만 같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는 옛말로, 6년째 대학 도서관을 다니고 있는 본인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각종 실용서적과 영어관련 시험준비 서적3)이고 열람실에 앉은 학생들이 보고 있는 것은 각종 영어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두꺼운 문제집이다. 해마다 이러한 경향은 더욱 증대되고 있는 것 같다. 동국대학교에서도 2006년부터는 ‘영어트랙제’를 도입하여 신입생의 영어 실력 향상을 도모하고 영어 강의의 비율을 늘려 일정 시간 이상의 원어 강의를 듣지 못하면 졸업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최샛별이 「한국사회에서 영어실력은 문화자본인가」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사회 인식에 관한 것이다. 그는 부르디외의 문화자본론적 시각에서 한국사회에서 영어의 위상과 기능을 분석해보고 있다. 그에 따르면 영어실력은 “사회적인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능력과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이 부모의 경제자본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더라도 “개개인의 능력과 성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즉 영어실력은 제도화된 문화자본이며 강력한 문화 재생산을 가능하게 만든다.
나는 최샛별의 논의에 동의하며, 그의 논의를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국가 정책이 영어 실력을 제도화된 문화자본으로 더…
1. 한국 사회에서 영어 실력은 제도화된 문화자본이다.
2. 제도화된 영어 교육
한다. 한국 사회와 제도가 협력하여 만들어낸 ‘영어 광풍’의 시대인 지금 영어는 ‘기본’이자 ‘필수’이며 ‘좀 더 나은 생활’을 담보하는 키워드이다.
2. 제도화된 영어 교육
한때 한반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위세를 떨치고 있는 조기 유학과 기러기 아빠는 영어에 몰입하고 있는 한국 사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되도록 어릴 때부터 영어를 배워야만 남에게 꿀릴 것 없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는 생각의 이면에는 영어를 잘 하면 한국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의식이 깔려 있다. 제 2의 아메리칸 드림이며, ‘영어 잘 하는 사람들’의 계급을 형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제도권 교육에서는 영어를 잘 해야 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현재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영어를 배우고 있다. (최근 방영하고 있는 SBS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주인공 ‘이강모’는 어린 시절 서점 좌판에 놓여 있는 영어 교과서를 들춰보다가 도둑으로 의심받는다. 하필이면 왜 영어교과서일까? 당시 미군이 서울 전역에서 활보하고 있었으며 이강모가 신분 상승에 강한 욕망을 품고 있었다는 점을 연결 짓는다면 상당히 흥미롭다.) 영어는 국어, 수학과 함께 주요과목으로 분류되어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중요한 교육과정으로 다뤄지고 있으며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종 제도를 통하여 교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해마다 많은 수의 교사가 영어 교육에 할당된다.6)
제도권 내의 학교 교육 뿐만이 아니라 각종 학원을 통해서 영어교육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심지어 영어 유치원도 존재한다. 영어를 유창히 구사할 수 있는 구강구조를 만들어 주기 위해 어린 자녀를 수술시키는 부모도 있었다.
영어가 기본으로 갖춰야할 기본 실력으로 이해되고 있다는 생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제 2외국어’라고 분류되는 기타 외국어들이다. 영어 교육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시작하는데 이외 선택과목으로 분류되는 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