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줄거리 분석 및 감상문, 느낀점, 독후감, 나의소감

나러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생각된다. 자신을 버린 캐서린에 대한 복수를 한다는 생각으로 평생을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캐서린을 너무 사랑했기에 그녀에 대한 생각을 져버릴 수 없었던 것 이었다.
겉으로만 본다면 히스클리프의 이러한 행동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 아무리 사랑했어도 그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복수를 하여 불행한 삶을 살게 만드는 것은 인간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복수를 하지만 자신조차도 행복하지 못한 채 삶을 마감하고 마는 불쌍한 인생을 보낸 히스클리프가 가엽게 느껴지기까지 하다.
‘유령이 되어 나를 찾아오란 말이요! 죽은 사람은 유령이 되어 자기를 죽인 사람을 찾아온다면서? 난 유령이 지상을 돌아다닌다는 것을 알고 있어. 언제나 나와 함께 있어줘. 어떤 형태로든지...차라리 나를 미치게 해줘! 제발 당신을 볼 수 없는 이 지옥 같은 세상에 나를 혼자 내벼려 두지만 말아주오. 아! 나는 견딜 수가 없어! 내 생명인 당신 없이는 못 산단 말이야! 내 영혼인 당신 없이는 난 살 수가 없다구!’
캐서린의 사망 후 히스클리프가 내뱉던 절규이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히스클리프가 캐서린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낄 수가 있었다. 학대와 수치와 모멸감으로 보낸 유년시절을 이겨낼 수 있게 한 캐서린이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다는데 어찌 가만히 있었을 수 있을까. 물론 복수라는 히스클리프의 이러한 선택은 잘한 행동이라고 볼 수 없지만 그의 어두웠던 유년시절이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이해도 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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