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만 라로슈사의 지식경영 성공 사례

후 신약개발과 관련한 지식의 원천이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식지도`를 만들었다. 지식지도에는 데이터베이스상에 구축된 정보이외에 해당 전문가들이 경험에서 얻은 암묵적인 지식까지 포함시켰다.
이 같은 지식지도는 의문나는 사항에 대해 바로 답변을 해 주는 `옐로우 페이지`(업종별 전화번호 안내책) 기능을 했다. 시먼 지식지도의 특징은 크게 세가지정도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고객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질문－응답형태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모든 신약에 대해 공통적으로 대답해야 할 질문(안전한가, 부작용은 없는가, 어느정도의 복용량이 적당한가)을 기본으로 세부항목을 추가해 질문과 답변을 제공했다.
둘째는 신약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지식을 공유할 수 있게 지식링크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예컨데 동물실험을 수행하는 팀이 약의 복용량과 반응에 대해 습득한 지식을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는 사람들도 즉각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과거의 성공한 약품에 대한 정보및 미래 성공가능성이 있는 약품에 대한 정보등을 지도에 추가됨으로써 보다 가치있고 보다 강력한 지도를 만들어냈다.

5. 실증효과

로슈사의 지식경영은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었을까. 지식지도를 포함한 이같은 지식경영을 도입한 로슈사는 스스로의 도입성과에 놀랐다. 신약 개발기간은 종전 평균 18개월에서 지식경영을 도입한 이후 3개월로 단축되었고 FDA의 승인절차도 3년에서 9개월로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치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무형자산이 엄청나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지식지도를 이용한 근로자들은 시먼팀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한결 수월해진 업무에 대해 감사해 했고 자신의 노하우가 옐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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