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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업이론에 내재된 균형패러다임
1. 신고전학파의 균형패러다임
기본적으로 신고전학파이론에서 개별경제주체의 합리적 의사결정이론은 한결같이 시장의 수요?공급곡선을 유도하고 이것들이 수요법칙과 공급법칙에서 위배되지 않도록 일관성 있는 이론을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정현식, 1991, 238). 더욱이 신고전학파는 철저하게 도구주의(instrumentalism)적 입장에서 이론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러한 성향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실제로 신고전학파이론은 이러한 목적에서 개별경제주체의 합리적 의사결정이론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균형패러다임은 시장수준의 균형패러다임과 일관성을 갖도록 구축되어 있다. 개별경제주체의 의사결정이론은 방법론적 개인주의에 입각하여 이론을 만드는데 시장이론의 하부논리를 제공할 뿐이다.
심상선, 이재민(1996, 14)은 개별경제주체의 수준에서 적용되는 신고전학파의 균형패러다임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경제주체의 입장에서 한계수입정보는 불변이거나 체감하고, 한계비용정보는 체증하거나 불변이다. 단, 두 정보가 모두 불변이어서는 안 된다.” 실제 신고전학파이론에서 “~체감의 법칙”이나 “~체증의 법칙”으로 표현되는 “법칙”들은 실증을 근거로 하고 있지 않다. 단지 균형패러다임을 표현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균형패러다임이 잘 적용된 이론은 경제주체가 의사결정대상을 늘려나갈 때 수익과 비용정보가 경제주체에게 불리하게 변동한다. 그래야만 궁극적으로 경제원칙에 도달되는 합리적 균형점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고전학파의 이론에서 궁극적으로 한계수익정보가 체증하거나 한계비용정보가 체감하도록 이론을 만들지 않는 것은 경제적 효율성이 달성되는 상태가 존재하고, 또 이 점에서 시장지배적인 경제주체가 나타나지 않도록 이론을 구성하려는 의도 때문이다.
2. 기업이론에 적용된 균형패러다임
신고전학파의 기업이론은 시장수준에서 공급법칙과 수요…
번에는 시장가격의 변동을 추가적으로 생각해 보자. 만약 기업이 생산물을 늘릴 때 요소가격이 떨어지거나, 생산물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기업의 한계비용은 체감하게 되고 한계수입은 체증하게 된다. 이런 현상은 신고전학파의 균형패러다임에 어긋난다. 그렇지만, 수요와 공급법칙이 잘 만족되는 시장구성에서는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 공급의 증가는 가격하락을 낳고, 수요의 증가는 가격상승을 낳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요?공급법칙은 기업이론에서 균형패러다임이 잘 적용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