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현대 자본주의의 경제적 분석 방법으로서 조절 이론
1. 들어가며
조절 이론의 문제의식과 분석 그리고 개념들은 고전학파 이래의 정치경제학적 전통을 계승하고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개념들을 끌어들여 마르크스주의라는 막다른 골목에 몰리지 않고서도 현대 자본주의를 정치경제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 조절 이론의 발전 과정
1970년대 프랑스 학자들에 의해 탄생된 조절 이론은 자본주의 비판이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70년대 이후의 세계 경제위기와 이 위기와 관련된 세계적차원에서의 경제, 기술적, 사회적, 정치적 구조 변화가 조절 이론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이다. 조절 이론은 자본주의 발전이 단선적이고 객관적, 경제적 운동법칙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교조주의적 마르크스주의에 반대하면서 시공간적 관점에서 자본주의 사회를 경제· 기술적, 사회· 정치적 관계로 취급하였다. 따라서 자본주의 사회의 발전, 위기, 이행 과정은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정치 사회적 투쟁과 논쟁의 결과임을 이론적, 개념적 의미로 담아 내야만 했다
3. 조절 이론의 내용 연구
이 이론은 자본주의 사회구조에 대한 마르크스의 문제들 즉 모순에 가득한 자본주의 재생산에서 어떻게 축적이 지속적으로 가능한가의 문제에서 출발한다.
이에 조절 이론가들은 기존 정치경제학의 페러다임이 높은 추상성과 구체적인 현상 분석과의 괴리를 노정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그 대안으로 이론과 역사의 상호 매개를 통한 중범위 수준에서의 분석 방법을 제시한다. 축적 체계, 조절 양식, 발전 양식 모델과 같은 중간 매개 개념을 통해 자본주의에 장기적인 변화 양상인 지속적인 상장 국면과 그에 뒤따르는 구조적 위기를 역사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점이 이론의 방법론적 특징을 이루고 있다.
조절 이론의 방법은 2차대 전 이후 중심부 자본주의에서 나타…
적 축적 체계의 조절 양식은 붕괴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아글리에타는 1970년대의 위기는 포드주의적 축적 체계의 구조적 위기로 특징지어지고 이 위기로부터 네오포드주의적, 또는 포스트 포드주의적 체계가 나타날 것이라 한다. 이글레에타에 있어 시장의 기능은 조절이론의 틀 내에서 인식될 수 있는데 조절이론은 축적체계를 구성하는 역사적으로 특수하고 사회적으로 규정된 조절 양식의 복합적 망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사회적, 경제적 재생산의 가능성과 한계를 규명한다.
조절이론가들은 모두 2차대 전 이후의 자본주의 생산 체제를 포드주의로 파악한다.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 대표적인 조절이론가인 리피츠와 브와예는 ‘포드주의 이후`(After fordism)의 각 나라별 궤적들을 유연화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리피츠의 경우 ’포드주의 이후‘의 궤적을 임금계약의 유연성 정도와 노동의 참여정도를 기준으로 크게 ’네오 테일러주의‘의 길과 ’포스트 구조주의‘의 길로 구별한다. ’네오테일러 주의‘는 신기술의 도입을 기반으로하여 테일러주의 원리의 재편 강화라는 형태를 띠고 전개되고 있다고 본다. 반면 ’POST FORDISM`의 길은 작업조직을 구상과 실행의 재통일의 방향으로 재편성하는 길이며, 교섭에 기초한 참여가 보장되는 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스웨덴 볼보 자동차 칼마 공장이기 때문에 리피에츠는 이를 ‘칼마리즘’(CALMARISM)이라고 부른다. 포드주의가 대량생산 방식과 대량 소비 시장의 결합을 통해 완성되었다고 설명하는 유연전문화론의 입장은 포드주의에 대한 조절 이론의 설명과 일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