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학생체벌에 대한 필요성과 관련한 논의
1. 체벌의 교육적 의미와 필요성
체벌금지를 반대하는 주장에서 항상 등장하는 것이 `사랑의 매`이다. 즉 체벌은 교육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주장이 쉽게 긍정될 수 없는 것은 체벌이 교육의 과정에서, 교육자에 의해, 교육을 받아야 할 학생에게 이루어지는 이상 교육적 준거에 비추어 판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두에서 밝힌 교육의 정의에 비추어 볼 때 체벌은 다음과 같은 교육적 준거에 비추어 판단되어야 한다.
첫째, 교육은 가치로운 어떤 것을 전달하여 학습자로 하여금 그것을 습득하게끔 하는 것이라고 할 때 이는 교육의 目목적과 관련되는 것으로서 교육적 목적은 생각하지 않고 감정적에 의해서만 즉흥적으로 교사가 학생을 체벌해서는 안된다. 교사는 떠드는 학생에게 수업시간에 지켜야 할 태도 규칙의 정당성을 합리적으로 이해시켜 올바른 태도를 습득하게 할 훈육적 목적으로 학생을 처벌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학생으로 하여금 단순한 공포감이나 열등감을 느끼게 해서 행동을 억제하려 하거나 목적없는 감정적 보상조치로 처벌하는 것은 그 행위의 동기는 가지고 있으나 가치는 가지고 있지 않은 행위이다. 요컨대 교사가 학생을 처벌하기 위해서 교사는 그 목적이 가치로운 어떤 것을 학생에게 전달하거나 습득케 할 훈육의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인가를 심사숙고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 교육은 일군의 지식과 개념구조를 가지고 사실을 전체적으로 조직하는 원리를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지식은 서로 유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사물을 보는 안목을 이루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가 학생을 교육적 견지에서 체벌하는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으려면, 즉 그 행위가 교육의 …
2. 체벌의 교육적 효과
3. 체벌과 교사의 권위 문제
첫째,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변형시키기 위해서 시도되는 효과적인 방법이고 둘째, 개인의 책임감을 발전시키며 셋째, 학생들의 자기훈련능력을 길러주고 넷째, 도덕성의 발달을 도와준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체벌의 매력적인 효과는 무엇보다도 행동통제의 효과가 금방 나타난다는 것이며 때로는 다른 방법으로 불가능한 것이 체벌을 사용함으로써 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임을 속일 수 없다. 그러나 체벌은 둘째치고서라도 우선 학생의 불량한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서 이용되는 벌이라는 강화체제가 그 자체로서도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첫째, 벌은 회피 행동을 유발한다. 벌을 받은 학생은 권위에 대해서 지나치게 비겁해지거나 적대적으로 되거나 또는 반항하게 된다. 둘째, 벌은 은폐 행동을 유발한다. 벌을 받은 학생은 자극의 판별을 학습하게 되어 벌주는 교사에 의해서 감시를 받고 있을 때에만 바람직하지 못한 반응을 억제하게 된다. 셋째, 벌은 공격모형을 제공한다. 벌을 주는 상황은 사회적 힘의 의미를 학습하는 장면이 되어 체벌을 받음으로써 학생은 어떠한 문제가 있을 때 구두로 설득하기보다는 물리적인 힘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요컨대, 사회심리학적으로 볼 때 체벌은 궁극적으로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부정적인 역효과를 낳게 된다는 점, 따라서 학급에서 교사가 학생을 체벌하는 것은 결코 학생의 교육을 위해서가 아니라 교사의 편익을 위해서라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3. 체벌과 교사의 권위 문제
체벌금지를 반대하는 측의 가장 호소력있는 주장은 체벌을 금지하게 되면 그렇지 않아도 낮아진 교사들의 권위가 더 실추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를 달리 해석하면 교사들의 권위를 지탱하는 것이 학생체벌권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교사의 권위를 형성하는 원천을 너무 협소하게 보는 시각이다.
앞서 친권이양론을 비판하면서 살펴 보았듯이 사교육체제에서의 권위구조는 교사가 계약상으로 학부모로부터 아동에 대한 친권을 위임받은 입장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