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재벌과 신문(언론)
1. 재벌과 신문의 유착의 이유
재벌이 판매매출액 보다 투자금액이 훨씬 많은 마이너스 경영을 하면서도 언론사를 소유하려고 하는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이는 재벌그룹의 광고를 재벌신문을 통해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모기업 홍보를 통해서 재벌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으며, 모기업에 유리한 사업 환경과 여론을 조성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재벌그룸에 불리한 기사는 누락시키거나 축소 보도하고 사회적으로 그다지 중요한 정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기업 홍보나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사라면 확대 보도하는 식으로 말이다. 또한 재벌이라는 탄탄한 경제력과 언론이라는 막대한 힘을 지니고서 모그룹에 조금이라고 불리한 환경이 사회와 정부로부터 주어진다면 그에 맞설 수 있는 힘을 실어준다는 것도 한 이유일 수 있다.
2. 재벌과 신문이 분리되어야하는 이유와 근거
현실적으로 재벌의 신문소유는 사회에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문산업을 공멸시켜 신문시장을 교란시킬 우려를 내포하고 있으며, 편파보도는 기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재벌신문들은 그 창간 배경부터가 문제된다. 단순한 신문사업에 그 배경이 있기보다는 모기업 보호막이나 로비 통로, 정보 수집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여론독점의 폐해 역시 신문소유에 뒤따르는 부정적 시각 중 하나였다. 재벌의 노골적인 경쟁 신문사 죽이기 경영전략으로 독자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신문’, ‘보고싶은 신문’을 제공해주기 보다는 선택권이 없는 그들만의 ‘강요된 신문’을 구독하게 함으로써 신문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고, 정보 선택의 기회를 박탈, 궁극적으로는 언론의 정상적인 발전을 저해한다.
재벌의 계열 언론사에 대한 무분별한 자금지원으로 언론사의 선의의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
업종에서 경쟁업체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고 공기업 민영화 국책사업등에까지 모그룹의 이익과 관련된 일이라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
또한 특정 재벌이 그룹계열사인 언론사를 앞세워 재벌정책 등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을 호도하는가 하면 경쟁그룹 흠집 내기에도 나서기도 한다. 재벌신문은 또 모그룹의 대정치권 및 관계로비나 정보 수집을 하는 창구역할도 하고 있다.재계에 ‘신문 없는 재벌은 서럽다’, ‘신문있는 재벌과 신문없는 재벌과는 공정경쟁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도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재벌신문은 정부가 재벌개혁을 추진할 때마다 이를 건성으로 애매하게 덮어버리는 여론을 확산시키고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는 여론을 형성하는데 앞장, 경제정책까지 왜곡시키려 하는 경향도 없지 않다.
신문도 상품이며 신문사도 영리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기업이다.
그러나 신문은 물건을 팔아서 영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와 견해라는 정신적 상품을 팔아서 존재를 확인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재벌과 언론은 기본적으로 결합할 수 없는 각각의 고유영역을 가진 독립적인 존재다. 재벌의 언론소유는 이러한 언론을 재벌의 논리로 길들이고 지배하려 한다는 점에서 언론 발전을 결정적으로 저해한다. 이미 한국 신문시장의 혼란상은 자율규제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할 수 있다.이를 방치할 경우 어떠한 부작용이 일어날지도 모른일이다. 국민들에게 모범이되어 길잡이가 되어주어야할 신문이 경쟁이라는 명분하에 오히려 부패의 온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재벌언론은 해체되어야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