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외래 문화와의 적절한 융합을 통한 민족 문화 발전 방향
1. 들어가며
요즘처럼 정치?경제?사회 할 것 없이 모두 우울한 소식들만 들여오는 때에 문화니 예술이니 하는 이야기를 하면 다소 한가롭게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문화와 예술을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도 중요하다.
문화는 민족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언어?문학?음악?춤?그림, 이런 모든 것들이 민족의 삶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문화는 한 민족에서 끝나지 않는다. 인류 역사를 보면 서로 다른 민족을 배경으로 하는 문화들이 융합하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하면서 어떤 문화는 자취마저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
2. 우리 문화가 세계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
자연히 우리는 우리 민족 문화의 장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길을 무엇인가.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게된다. 그럴 듯한 말이다. 그리고 유혹적이다. 민족 문화와 세계 문화 사이의 모순과 긴장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좀더 깊이 생각해 보면 관연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무엇이 한국적인지도 분명치 않지만 조금도 외래 문화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우리 민족만의 문화를 뜻한다면 실제로 그런 문화가 세계적인 호소력이 있다고 상상하기 어렵다.
3. 주요 사례
이러한 민족 문화의 문제와 관련해 많은 것을 시사해 주는 두 개의 오페라 공연 사례를 들어 보겠다.
첫 번째 오페라는 잘츠부르그 축제가 내 놓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엘렉트라`였다. 흥미로운 점은 이 전형적인 독일 오페라의 연출?조명?의상을 모두 일본 사람들이 맡았다는 사실…
독일 오페라를 일본화함으로써 얻은 것은 무엇일까?
추구한다. 만일 `가장 한국적인 것`만을 고집한다면 우리 민족 문화는 세계에서 고립돼 점차 활력을 잃게 될 것이다.
우리들은 이질적인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진실을 발견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