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영아기의 성격 및 기질 발달 관련
1. 성격 형성 관련 기본 이론
Freud는 출생 초기의 영아는 만족의 근원이 구강이며, 이러한 구강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사람에 대해 애착을 형성한다고 하였다. 이 최초의 자기애 단계 동안 영아는 자신의 만족에만 관심이 있으며 원초아의 쾌락원리에 따라 행동하게된다. 구강기(oral stage) 이후의 가장 큰 쾌락은 괄약근을 움직이는 것에 중심을 둔 항문기(anal stage)로 옮아가게 되며, 항문기의 해결은 배변훈련의 방식에 좌우된다.
인간 발달의 단계를 긍정적 ?부정적인 양극의 발달과업으로 설명하고 있는 Erikson은 이 시기를 기본적 신뢰감-불신감(basic trust vs. distrust), 자율성-수치심(autonomy vs. shame and doubt)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출생 초기 영아는 자신의 신체적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양육자에 대해 기본적 신뢰감을 형성하게 된다. 양육자가 아동의 욕구에 대해 민감하고 일관성있는 태도를 보이면 기본적 신뢰감이,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불신감이 형성되며, 수유 상황은 신뢰감 발달의 핵심이 된다. 자신의 양육자와 신뢰감을 형성한 영아는 발달하는 근육을 혼자 사용하고 걷고, 먹고, 배설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율성을 발달시켜 나가게 된다. 부모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자신이 독립된 개체이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음을 스스로 시험하고자 한다. 반면, 자기 능력의 한계를 깨닫고 계속되어 온 의존성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심도 생기게 된다.
2. 기질 형성
영아는 출생 직후부터 사건이나 상황에 접근하는 나름대로의 방식, 즉 기질을 발달시킨다. 어떤 아동은 많이 우는 반면, 어떤 아동은 조용하고, 어떤 아동은 규칙적으로 수면습관을 발전…
를 보였다(Thomas, Chess, & Korn, 1982). 동시에 아동의 기질은 부모. 특히 주 양육자인 어머니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영아기에 까다로운 기질이었던 아동의 어머니는 순한 기질이었던 아동의 어머니보다 과제를 대신 수행해 주고 지시를 많이 하며, 까다로운 아동은 순한 기질의 아동보다 과제 거부를 더 많이 한다(최영희, 1990), 또한 자녀의 기질이 까다로운 것으로 지각되면 어머니는 아동의 의견이나 행동을 수용하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어머니의 방식을 요구하고 지시하는 경향을 보인다(Fagot 요 Gauvain, 1997). 즉,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아동은 부모의 기대를 좌절시키고, 부모로 하여금 그들에게 기대를 덜하게 하는 방식으로 어머니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와는 달리 부모의 태도가 아동의 기질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수줍고 소심한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외부 세계에 대한 대처양식을 부드럽게 촉진시키는 환경에서 양육되는 아동은 이러한 속성이 점차 소멸되는 반면, 사교적이고 과감한 성격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은 소심한 아동을 만들어 낸다. 부모의 태도와 아동의 기질간의 상호작용은 쌍방적 원칙에 근거한다. 즉, 아동의 발달은 자신이 타고난 기질과 그를 사회화시키는 사람의 기질간의 상호작용의 산물이다. 부모-자녀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부모는 자녀가 타고난 유전적 요인에 변화를 주는 역할을 한다. 느린 기질을 가진 아동은 활발한 기질을 가진 아동만큼 부모가 요구하는 진도에 맞춰 나가지 못한다. 이에 실망하여 부모가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아동은 더욱 위축되고 발달과업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부모가 이러한 성향을 거부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아동은 자신의 행동을 바꾸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기질을 파악함으로써 부모와 자녀간에 보다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부모의 역할은 아동의 타고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풍부한 환경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