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신용장과 계약 관련 이슈 및 사례 검토
1. 신용장과 계약
신용장은 그 성질상 매매계약 또는 기타 계약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고 할지라도 이와는 별개의 거래이며, 은행은 신용장에 그러한 계약에 관한 어떠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러한 계약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또한 구속되지 아니한다. 따라서 신용장 하에서 은행이 행하는 지급, 환어음의 인수 및 지급, 또는 매입 그리고 다른 모든 의무를 수행하는 행위는 개설의뢰인의 개설은행 또는 수익자와의 관계에서 초래되는 개설의뢰인에 의한 클레임이나 항변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수익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은행상호간 또는 개설의뢰인과 개설은행간에 존재하는 계약관계를 그 자신에게 원용할 수 없다.
2. 매매계약으로부터의 독립
1) 사례1
가. 개요
수입자 A는 자바에 있는 S상사로부터 설탕을 수입하기로 하고 수입계약을 체결하였다. 신용장에는 물품명이 ??Java white granulated sugar(자바산 과립형 설탕)??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수익자는 물품명이 ??Java white sugar??로 되어 있는 선하증권을 발하며 제시하였다. 따라서 개설은행은 선하증권상의 물품 명이 신용장조건과 불일치한다는 하자를 들어 지급 거절하였다. 그러나 매입은 행은 ??Java white sugar??는 매매계약서상의 물품명과 일치한다고 주장하면서 개설은행에 대하여 신용장대금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하였다.
나. 판결결과
신용장이 개설되면 비록 매매계약서와 물품명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개설된 신용장의 물품명이 타당하며 모든 서류는 신용장 조건에 맞추어 작성되어야지 매매계약서상의 물품명에 따라서 작성된 것은 신용장 조건 불일치로 본다고 판결, 원고청구를 기각하였다. 즉, 신용장개설은행은 상품의 매도인?매수인 사이에 발생하는 여하한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판시하였다.
2) 사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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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용장 개설계약으로부터 독립
1) 사례
2) 사례분석
개설은행인 조흥은행 서울 명동지점에 항의하여 통지은행을 후지은행 동경지점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여 이미 개설된 신용장은 취소하고 새로 후지은행 동경지점을 통지은행으로 한 신용장을 발행하였다. 그러나 히타치사가 신용장 조건 변경을 무시하고 종전 신용장에 의하여 조흥은행 동경 지점에 매입을 요청하여 선적서류를 국내 개설은행에 제시하였다. 개설은행인 조흥은행 명동지점은 신용장개설계약에 위반된다고 지급 거절하였다.
2) 사례분석
본건에 있어서는 신용장의 지급거절 사유가 신용장개설계약 위반으로는 지급 거절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U.C.P. 500의 제3조 a항 에 의하면 개설은행은 개설의뢰인과 개설은행, 수익자와의 관계에 기초하여 주장하는 어떠한 청구권이나 항변에 지배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설은행의 일방적인 조건변경은 수익자의 동의없이는 불가능하므로 신용장의 통지은행 변경에 대하여 수익자가 응하지 않고 원래의 조건대로 조흥은행 동경지점에 매입을 요청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다만 개설은행이 수입자인 삼성물산의 요청을 무시하고 통지은행을 조흥은행 동경지점으로 한 것은 개설은행의 위임사무 위반으로서 수입자에게 상환청구를 할 수 없다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