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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시대에서 민족 문화의 특성을 살려 발전시키는 방안
1. 들어가며
우리는 오늘날 세계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교통과 통신 수단의 발달로 정치,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의 무대가 민족과 국가라는 단위에서 세계라는 단위로 바뀌었다. 물론 문화의 창조는 여전히 민족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지만 문화의 향유는 세계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민족 문화를 지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의미도 없으며, 우리 문화가 세계로 뻗어가기 위해서는 민족의 틀을 벗고 과감히 외래 문화를 수용하여 보편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이런 주장은 타당한가?
2. 세계인에 의해 선호되는 문화의 특징
이런 주장은 전혀 타당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다. 왜냐 하면 실제로 세계인들에 의해 선호되는 문화들은 민족 문화의 특성을 보존하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다양한 욕구를 가지고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려고 한다. 그런데 다양성이 성립하기 위해서 하나하나는 우선 다른 것과 구별되는 뚜렷한 성격을 가져야 한다. 왜 우리나라의 사물놀이가 세계적으로 많은 갈채를 받는가?
우리 민족 음악의 독특한 리듬을 그대로 살려 냈기 때문이다. 또한 사물의 연주가 서양의 드럼이나 아프리카의 북소리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 느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에 사물로 오늘날 세계적 보편성을 얻고 있는 서양의 리듬을 연주했거나, 혹은 우리의 리듬을 서양의 드럼으로 연주했다면 과연 사물놀이가 오늘날과 같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서구에서 일식집들은 하나같이 일본 전통 분위기를 똑같이 유지하고 있으며, 서구인에게 심하게 거부감을 주는 맛이나 향기를 약화시키는 선에서 일식 고유의 맛을 유지…
3. 독특한 형식 속에 보편성을 담으려는 노력의 필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