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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의 참여경영 모델이 주는 교훈과 우리나라에서의 참여경영 확산 조건
1. 들어가며
외국에서 이루어져 온 참여경영 모델에 대한 검토는 참여경영의 효과에 대해 어떠한 확정적 해답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외국의 경험에 대한 검토에서도 알 수 있었던 것처럼 조직의 혁신은 그러한 혁신을 가능케 한 주체적, 객관적 조건이 존재했다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강수돌, 1995). 참여경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를 가능케 하는 제도적 유인과 조직 및 기술적 조건, 그리고 행위 주체들의 혁신에 대한 헌신이 결합될 때 그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지속과 제도화 가능성이 열려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참여경영은 어느 한 요인의 단순한 도입만으로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Kochan, 1994). 즉, 다양한 조직의 다양한 수준에서 도입되는 혁신들이 시스템적 정합성을 갖고 융합되어 상호작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때 그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우리의 관심은 참여경영은 과연 어떠한 조건 속에서 도입되고 확산이 가능한 것인가의 문제일 것이다. 선진국의 참여경영 경험을 역사적 측면에서 고찰해 볼 때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앞서 우리가 제시한 분석 틀에 의거하여 얻을 수 있는 교훈들을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들로 요약해볼 수 있다고 본다.
2. 성공적인 참여경영 확산의 방법
어느 나라에서나 참여경영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선진국의 경우 참여경영이 이루어지고, 사회적으로 확산되며, 제도화되기 까지에는 오랜 기간의 갈등과 시행착오 과정이 존재해 왔다는 점을 중시해야 할 것이다. 독일의 경우는 말할 것…
로 충족되었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이것이 개별 기업 수준의 분산적 실험에서 시작하여, 어렵게 확산을 도모하는 과정에 있는 것은 참여경영을 위한 노동조직 자체의 이념적 비전이 공유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이유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노동조합의 관점에서 볼 때 참여경영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영의 대등한 파트너면서 동시에 경영에 대한 강력한 견제 세력으로서 노조의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입장이 완벽히 보장되어야만 하며, 노동자 개인의 고용 보장, 그리고 노동생활의 질 향상이 전제되어야만 한다. 특히 노조의 입장에서 볼 때 이 두 가지 조건은 서구의 경험에서 일반화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통분모이다. 만약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노조의 경영참여는 이에 대한 비판자들의 주장대로 노조의 조직력을 내부로부터 허물어버리는 ‘트로이의 목마’에 불과하거나 노조의 존재 가치를 궁극적으로 소멸시키려는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밖에는 기능할 수 없으며,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결코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참여경영의 확산과 제도화를 위해서는 노조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며, 노조는 이를 위한 조직적 준비와 자체의 역량을 축적해 나아가야 한다. 참여경영을 비롯한 기업의 조직혁신 과정에 노조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의 문제는 노조 뿐 아니라 경영 및 공공정책 담당자들의 핵심적인 관심사라 할 수 있다. 원론적인 측면에서 볼 때 경영참여는 노조운동이 오랜 기간 동안 요구해 온 목표들 중의 하나였다. 물론 노동조합의 입장에서 볼 때 참여의 문제는 대단히 어려운 결정을 요구하는 것이 사실이고, 이에 따른 위험성들 역시 수없이 많지만, 노동자와 그 대표조직의 경영참여는 대부분의 노동운동에서 공유하고 있는 정책이라 할 수 있다. 경영 측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대등한 파트너쉽에 기초한 노조의 경영 참여는 조직 혁신을 보다 적극화하고, 이를 제도화시키는 데 훨씬 효과적일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기업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참여경영이 가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