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차례
북한의 문화 전반에 대한 검토
1. 들어가며
북한은 사상기술문화의 3대 혁명을 사회주의 건설의 총노선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추어 사회주의적 문화의 건설을 목표로 해 왔다. 여기서 문화혁명이라 함은 “낡은 문화의 구속에서 해방하고 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사회주의 문화를 창조하여 모든 사람들이 사회주의 문화생활을 누리도록 보장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한편 북한은 사회주의적 민족문화를 건설하는 데 있어 국가의 임무는 “제국주의의 문화적 침투와 복고주의적 경향에 반대하며 민족문화유산을 사회주의 현실에 맞게 계승발전”시키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2. 북한 초기의 사회주의적 문화건설
북한은 분단 초기부터 1960년대 후반 주체사상과 김일성 유일지배체제가 본격화될 때까지 마르크스-레닌주의 원칙에 따른 사회주의적 문화 건설에 충실하였다. 이 기간 중 노동신문 등을 통해 일제치하에서 항일운동을 하며 사회주의 계열의 민족문화 창달에 노력했던 카프 계열의 인사를 비롯하여, 6...
본문/내용
북한의 문화 전반에 대한 검토
1. 들어가며
북한은 사상?기술?문화의 3대 혁명을 사회주의 건설의 총노선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추어 사회주의적 문화의 건설을 목표로 해 왔다. 여기서 문화혁명이라 함은 “낡은 문화의 구속에서 해방하고 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사회주의 문화를 창조하여 모든 사람들이 사회주의 문화생활을 누리도록 보장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한편 북한은 사회주의적 민족문화를 건설하는 데 있어 국가의 임무는 “제국주의의 문화적 침투와 복고주의적 경향에 반대하며 민족문화유산을 사회주의 현실에 맞게 계승?발전”시키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2. 북한 초기의 사회주의적 문화건설
북한은 분단 초기부터 1960년대 후반 주체사상과 김일성 유일지배체제가 본격화될 때까지 마르크스-레닌주의 원칙에 따른 사회주의적 문화 건설에 충실하였다. 이 기간 중 노동신문 등을 통해 일제치하에서 항일운동을 하며 사회주의 계열의 민족문화 창달에 노력했던 카프 계열의 인사를 비롯하여, 6?25전쟁을 전후하여 사회주의 민족문화 건설의 이상향을 꿈꾸며 월북했거나 북한 당국이 조직적으로 납북했던 인사들이 문화계 각 분야에서 활…
참여해야 된다.
또한 3대 혁명 붉은기 판정시험에 합격하면 표창과 선물을 받는 등 각종 혜택을 누리게 된다. 그런데 판정시험에 합격하려면 사상혁명 부분에서는 김일성?김정일의 수십 가지 노작 내용을 다 외워야 하며, 기술혁명 부분에서는 3년 동안 국가계획을 100% 달성하고 한두 건 이상의 기술발명 실적도 올려야 하며, 문화혁명 부분에서는 조직성원들이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한 가지 이상의 악기를 다루며 무대에 출연하여 1시간 이상 공연이 가능해야 하고 100미터 달리기와 높이뛰기 등 ‘인민체력검정기준’에 도달해야 한다.
1980년대 중반 김정일이 ‘조선민족제일주의’를 내세우면서 북한 당국은 사회주의 문화 건설에서도 민족문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북한 당국은 1970년대에 허무주의와 복고주의를 표현하였다는 이유로 혹독한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개화기 근대문학사를 복원하고, 일제치하에서 온 국민이 함께 불렀던 흘러간 가요를 모아 책자로 펴내기도 하였다.
또한 북한이 사회주의권 이외의 외부세계와 접촉하기 시작하면서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서양 문학인의 작품을 다시 소개하는가 하면, 외국의 동화책도 번역하여 출판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1990년대에는 영화와 가요 등 대중문화 분야에서 ‘도시처녀 시집와요’ ‘청춘이여!’ ‘휘파람’ 등 사상성?혁명성의 요소가 다소 약화된 반면 일상적인 정서를 반영하는 작품들도 등장하였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북한 당국은 개방에 따른 외부 문화, 특히 자본주의문화의 유입에 대해서는 ‘황색바람’을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개혁?개방이 진전됨에 따라 외부 문화와 교류하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주민들의 의식이 점차 변화되고, 결과적으로 북한 문화 전반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