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가족문화] 미래사회에서 가족의 존재와 기능, 미래가족생활의 변화, 결혼과 가족에 대한 전망

터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지리적 공간의 개념을 크게 바꾸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새로운 공간, 즉 사이버공간(cyber space)을 일상적인 생활공간으로 자리잡게 하였다. 사이버공간은 더 이상 가상의 공간이 아니며, 새로운 현실 그 자체이다.
정보화는 의식의 변화와 더불어 사회적 측면에서 다원화와 분산화를 촉진한다. 개인적 생활양식이 보다 다양해지고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지며, 종전에 누릴 수 없었던 새로운 삶의 기회를 갖게 된다. 따라서 사회적 힘의 근원이나 성원들의 행위양식이 다양해지면서 다원사회(Pluralistic society)가 전개될 것이다. 다원사회에서는 서로가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를 모색함으로써만 새로운 질서를 찾을 수 있다.
국가를 대체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시대에 일상생활의 주도적인 양식과 성공의 지름길은 네트워킹이다.
21세기의 한국사회는 각종 전산망, 커뮤니케이션망, 운송망 등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거대한 그물망사회(network society)가 될 것이다. 그물망사회에서는 중앙과 지방, 중심과 주변의 구분이 흐려지며, 각 부분이 모두 상대적으로 대등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사회의 조직 원리는 개별적 자율성에 바탕을 두게 되며, 산업사회의 위계질서 조직보다는 상호 긴밀히 협조하는 수평적 ? 기능적 연결형태의 새로운 조직이 보편화될 것이다.
생활공간의 확대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미래를 향한 사회변동의 특징을 지구화라는 개념으로 표현한다. 교통 및 통신의 발달로 개인의 활동무대가 세계로 확장되고, 지리적 국경개념의 의미가 약화되며, 생활양식이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나간다는 것이다. 국가 간 물리적 이동의 장벽이 허물어지는 대신 세계무대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며, 세계는 정치적 차원의 국민국가라는 개념을 넘어 문화적 차원의 `민족개념`으로 재편되리라고 본다. 이때 세계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국 또는 이민족들과 함께 어울리고 부딪치면서도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cultural identity)을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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