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미래의 새로운 가족 형태와 용어

화도 신속히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등으로 지구인들의 사고와 철학이 급속히 동일화해 가면서 지구촌 젊은이들은 이제 자신들에게 편하고 유리한 트렌드를 따르게 되었다. 내 아들이 장래에 만약 이혼을 하려 한다면 “짧은 인생, 싫은 사람과 어떻게 같이 살 수 있겠니?”라는 답변을 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우리가 알던 전통적인 결혼의 패러다임은 2000년에 종말을 맞았다. 워싱턴 대학의 경제학자 엘라리나 로즈는 다양한 결혼 연구를 통해 결혼의 개념이 2000년 무렵부터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1980년대에는 대학원 3년 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들의 결혼율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성들보다 14% 낮았는데, 2000년부터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성과 대학원을 졸업한 여성 사이의 결혼율 차이가 불과 4%에 지나지 않았다. 교육을 적게 받든 많이 받든 전반적으로 결혼률이 낮아진 것이다.



전통적인 결혼의 개념은 ‘나보다 더 많이 배운 남자’와의 결혼으로 인한 신분 상승이었다. 그러나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런 오래된 관념은 무너졌다. 1980년대와 1990년대 40～44세 미국인의 결혼 상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성공만을 목표로 하는 결혼은 2000년대를 계기로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직장에서 성공하고 교육도 남성과 비슷하게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결혼의 개념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만남 또는 교환(부와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아내는 전업주부로서 가사를 맡고 남편은 돈을 벌어 온다는 일반 개념 또한 끝이 났다. 결혼은 단지 가사를 분담하고 평범한 일상을 함께 나누는 개념으로 바뀌었다.



아직도 ‘어머니의 역할’은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들에게 회피하고 싶은 짐이다. 또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이 교육을 덜 받은 여성보다 출산율이 낮다는 통계도 변했다. 이제는 여성 모두의 출산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이 전문 경력이나 직장, 가족들 사이에서 갈등한다는 개념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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