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종교를 바라보는 관점들 - 종교 다원주의를 중심으로

없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을 수도 있겠다.

`교회(기독교)밖에도 구원이 있다`
다원주의신학자들은 두 가지 관점에서 교회(기독교)밖에도 구원이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 하나는 “그리스도 이전에 살던 사람들의 구원은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이다. 또 다른 하나는 “기독교의 선교를 통하지 않고서도 참된 구원을 받을 수 있다”이다. 우리는 여기서 교회 밖에도 구원이 있다는 주장, 그 밑바닥에 깔려 있는 한 다원주의신학자의 말을 인용해보고자 한다.
“여기에서, 종래의 의미에서의 구원의 방주로서의 교회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성인의 세계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교회란 하나의 사회적 행동의 동지적 집단, 타자를 위한 책임적 공동체일 뿐이다. 거룩한 종교적 장으로서의 교회는 무의미하게 된 것이다. 신과의 만남에서 교회가 필수불가결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오늘의 성인의 세계에서는 우리의 사회적인 타자를 위한 행위, 사람에서 우리와 만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사람이 있는 곳에서 우리는 그분과 만난다.” 여기에 인용된 다원주의신학자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이해해보려고 노력한다면 많은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로, 보이는 교회의 난맥상과 비기독교적 요소를 아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둘째로, 교회의 참 선교의 내용은 어떠한 것이어야 되는가를 밝혀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보이지 않는 교회를 암시하고 있다.

이런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다원주의신학자에게서 비판적 논평을 거두어버리고 지나칠 수는 없을 것 같다.
첫째로, 이것은 기독교의 구원관을 일반화시킨 나머지 구원의 특이성마저 무시해버리자는 것으로 들린다. 차라리 이렇게 표현했으면 좋겠다. “기독교에는 구원이 있다." "불교에는 해탈이 있다” 기독교에도, 불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주장한다면 기독교 신학자의 정체성에서 모순이 생기게 마련이다. 사실 “기독교에는 이런 구원이 있으니 예수를 믿으시오

(보관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