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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에 대한 논쟁은 오래전부터 있던 논쟁이었다. 신이 존재한다는 유신론의 입장과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신론의 입장은 아직까지도 끊임없이 논쟁이 되고 있다. 나는 신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 근거 중 ‘악의 문제’는 무신론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근거 중 하나이다. 세상에는 전쟁, 학살, 범죄 등의 인간적 악과 재해, 질병 등의 자연적 악에 해당하는 수많은 악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악의 존재로부터 악의 문제는 시작된다. 유신론에서 말하는 신은 완전한 존재이다. 하지만 신의 창조물인 세상은 악하고 불완전한 모습이다. 이로서 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이 시작하는 것이다. 이 의심에 대한 증명은 딜레마 논증이라는 타당하고 합리적인 형식에 의해 증명된다. 그리고 악의 문제에 대한 논증은 ‘악이 있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 때 만일 신이 악을 제거 할 수 없어서 악이 있는 것이라면 신은 전능하지 못한 것이고 만일 신이 악을 제거하지 않아서 악이 있는 것이라면 신은 전선하지 못한 것이다.
다시 한번 나는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리처드 도킨슨은 `종교적 믿음은 개인적인 사고를 금지하고 불화를 조장하며 위험하기까지도 하다`.라고 말했다. 종교적 논쟁은 갈릴레오와 교황 베네딕토 16세 때부터 이래 수백년간 지속되어온 논쟁이지만 마치 평행선을 끝없이 달리는 마냥 결코 결론이 지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앞서 말했듯 종교는 개인적인 사고를 금지하기 때문에 종교를 믿는 신도들은 원칙적으로 우리가 믿는 과학이라던가 인간이 만들어낸 가치관에서 토론을 시작하려하지 않는다…
논리철학이 등장하면서 이런 류의 논증은 모두 부정되고 말았다. 예를 들어 무신론자인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는 `신의 죽음`과 그에 따른 모든 전통가치의 상실을 선포했다. 그는 유일하게 지지받을 수 있는 인간의 반응은 허무주의적 반응, 즉 신이 없음이며, 삶의 목적과 의미에 관한 문제에는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니체에 따르면, 신의 죽음은 인간을 자유롭게 하고 자신을 완성하며 그 본질을 발견하게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신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종교적인 믿음이 돈독하다면, 그 어떠한 일들도 구원을 받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아직 이성적 능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아기나 어린아이들이 불치의 병에 걸렸다든지, 아무런 원인도 없이 개인 혹은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일들을 생각하면, 신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갖기는 너무나도 어렵다. 예를 들어보면 성수대교 붕괴, 9.11테러, 아웅산 사건, 지진, 태풍 등과 같은 사건들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참상은 신에 의하여 벌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치더라도 그 사건들로 말미암아 희생된 사람들이나 가족들의 입장에서 보면, 신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또 그 이외에도 신이라고 하는 존재가 있다면 각 나라 각 사람들이 공평하게 혜택을 받으면서, 최소한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은혜를 베풀 것이다. 그러나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굶주리고 헐벗는 아프리카나 동남아 등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어렵거나 비참한 현실을 신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신이 없어도 세상은 존재한다. 신이라고 하는 절대자에 의하여 세상이 창조되었다거나 진화에 의하여 성장 발전했다고 하는 주장에 대해서도 일단을 의심을 해봐야만 한다. 세상이 존재하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이 살아간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억 수천 수백년이라고 하는 세월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세상과 생물은 나름대로의 적응에 의하여 존재하거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