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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문화 리포트
프로이트의 재담이론
프로이트적 단초에 근거해서 언어와 무의식의 관계를 서술하고 있는 라캉J.Lacan(1901-1981)의 이론은 인간과 무의식의 새로운 상을 그리면서 정신분석학뿐만아니라 철학적 논쟁에 혁명적 계기를 마련했다. 데카르트와 칸트가 대상의 성립을 가능케하는 논리적 전제인 <선험적 주체>를 도입함으로서 인식론적 혁명을 꾀했다면 라캉은 주체개념에 무의식을 포함시켜서 근대 의식철학에서의 좁은 주체개념을 극복하며, "선험적 주체의 선험적 조건은 무의식이다."라는 명제로 제 2의 철학혁명을 일으킨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바로 라캉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가능해진 것이다. 그의 이론의 중심테제인 "무의식은 언어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에서 알수 있듯이 그는 프로이트가 인식한 꿈작업에서의 압축Verdichtung과 자리바꿈Verschiebung의 메카니즘과 수사학의 환유Metonymie와 은유Metapher을 원용했다. 나아가 그는 소쉬르 개념인 기표와 기의에 정신분석학적인 차원을 가미했다. 모든 기표에는 무의식적인 욕망이 장착되어 있다는 것이다. 기표가 표현을 추구하는 욕구에 강요되면서 …
II.1. 재담이론의 생성배경
. `프로이드로 돌아가자!` 라고 표제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외국뿐만 아니라 우리문학계 현장에서도 프로이드에 대한 열기가 점차 커지면서 간접적이면서도 단편적인 프로이드 수용보다는 프로이트원전의 꼼꼼히 읽기와 심도 있는 분석이 요청되고 있다. 프로이트의 이론 생성과정과 언어텍스트분석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그의 {재담이론}는 그렇기때문에 문학이론적 관점에서 매우 유익한 읽기대상이 된다. 본고는 이에 프로이트와 라캉과의 그리고 그 후예들이 엮어가고 있는 정신분석학적인 입장들의 차별성의 규명이라는 커다란 과제로 향한 조그만 작업의 하나로 출발하고자 한다.
II.1. 재담이론의 생성배경
비인에서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던 프로이트가 44세가 되던 해인 1901년에 {꿈의 해석}이 출간된다. 4년 뒤인 1905년에 다시 세 개의 중요한 저작을 내놓는다. {도라의 경우},{성이론에 대한 논문 세 개} 그리고 {재담과 무의식에 대한 그의 관계}이다. 그후 {정신분석학입문}에만 열중하였던 프로이트는 20년이 지난 뒤에 [유머]라는 작은 논문에서 재담논문에서 해결되지 못했던 문제들을 <초자아> 개념을 도입하여 해명하려 하였다. 그의 재담논문이 {꿈의 해석}에 연이어 나오게 된 데에서 우리는 그 상호간의 긴밀한 관계를 유추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리스Wilhelm Fließ는 1899년에 {꿈의 해석}의 교정본을 읽고는 꿈이 너무나 많은 재담을 포함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프로이트 자신도 {꿈의 해석} 초판 주에서 이 사실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그가 재담이라는 대상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그것도 이미 오래전부터임을 {꿈의 해석}에서 희극성의 메카니즘이란 대목에서도 알 수 있다. 그는 꿈에 대해서 상세하게 연구할 수록 꿈 혹은 그와 관련되는 연상들에는 얼마나 재담과 유사한 구조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꿈의 해석 자체가 바로 이러한 예들이다. 프리스는 무엇보다도 의식과 가장 동떨어진 심리활동이 어떻게 지금까지 의식에 유보된 특징만을 보여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