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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노인)의 친구 및 이웃관계
노년기의 친구 및 이웃 관계
자녀가 독립하여 떠나고 직장에서 은퇴한 노년기에 원만하고 폭넓은 친구 및 이웃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생활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노년기에 가장 중요한 일차적 관계는 가족관계이긴 하지만, 가족과의 분리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쩌면 친구관계가 가족관계보다 더욱 중요한 사회적 관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이 직장인, 주부 등의 대부분의 사회 또는 가족 내 역할을 상실하더라도 친구로서의 역할만은 사망할 때까지 지속되며, 인생의 동반자이고 반려자인 배우자를 상실한 이후에는 친구가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 때문에 노년기에서의 친구관계는 가족관계보다도 삶의 만족도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노년기의 친구관계는 은퇴와 상실, 관계망 축소를 보완하는 심리사회적 지지체계로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역할을 학습하고 사회화에 유용한 자원이 되며, 자아유용감과 자아의 지지 기반을 제공해 주며, 불만족스러운 가족관계를 대치해 줄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서의 사기(morale)를 증진시켜 주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노년기 친구관계 변화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친구 또는 우정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친구라고 하면, 나이가 비슷하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친구 중에는 `속마음까지 터놓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람` 이 있는가하면 `서로를 잘 이해하고 관심사가 비슷하며,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사람` 일수도 있으며, 그저 이름만 알고 지내고 일상적인 접촉만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처럼 친구란 위의 세 가지 경우 모두를 의미하지만 흉금을 터놓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절친한 친구나 이웃`이 있는 노인이 43.2%이며, 평균 2.3명 정도의 절친한 친구나 이웃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는 매우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년기의 2차적 비공식 관계망에 속하는 이웃과의 관계는 대개 친구와 중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친구관계에 관한 논의에 이웃관계를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노년기가 되면 성별에 관계없이 이웃과의 접촉빈도가 중년기보다 늘어나지만 여성노인이 남성노인보다 이웃과 더 잦은 접촉을 하며,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경우보다는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이웃 접촉빈도가 더 높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여성노인이 남성노인보다 친구나 이웃과의 접촉빈도가 높고, 도시지역 노인 중에서 친구나 이웃을 거의 매일 만나는 경우는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지만 농어촌지역 노인은 2/3 정도가 거의 매일 이웃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여성노인이 남성노인보다 친하게 지내는 친구나 이웃의 수가 많고 접촉빈도가 높게 나타난 이유는 남성은 퇴직 전까지 직장생활에 더 많은 비중을 두므로 친구나 이웃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반면 여성은 사회적 관계의 유지를 더욱 중시하므로 친구와 이웃관계의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성은 직접 만나서 교류를 하는 성향이 강한 반면 여성은 직접적 만남이 아니더라도 전화나 서신 등을 통하여 친구나 이웃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신체적 기능 저하로 인한 이동성과 접근성이 제한되는 노년기에도 친구나 이웃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또한 농어촌지역 노인의 친구와 이웃관계의 범위가 넓고 접촉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농촌지역 노인이 동일 지역사회에서 거주하는 기간이 더 길고, 도시지역의 경우 폐쇄사회의 성격이 강한 반면 농촌지역은 아직도 전통적인 공동체사회의 속성이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거주 지역, 성별 노인과 친구, 이웃의 접촉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