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다문화 가정의 미래, 나이갈 길

의원실은 24일 "행전안전부 주민등록자료와 교육과학기술부 학생 현황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다문화가정의 학령기 아동 24,867명 중 6,089명(24.5%)이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생 연령대 아동의 15.4%가 학교에 다니지 않았고, 중학교 연령대는 39.7%, 고등학교 연령대는 69.6%가 학교 교육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의 `탈 학교율`은 일반 가정과 비교할 때 초등학교의 경우 22배나 높고, 중학교는 9.9배, 고등학교는 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희목 의원은 "현재 다문화가정 자녀의 적응, 진학 등에 대한 정확한 현황파악을 위한 실태조사와 추적조사가 시급하다"며 "이 자료를 토대로 학교생활 지원 확대 등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다차원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Ⅲ. 다문화가정의 교육의 필요성

1.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한국어 교육

새 천년 들어 한국 사회에 일어난 큰 변화 중 하나는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이다. 수천 년 동안 이어 온 단일민족의 전통이 종언을 고하는 역사적 사건이다.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2007년 8월을 기준으로 100만 명을 돌파하여 주민등록 인구 4천900만 명의 2%를 넘어서서 한국 사회는 최초로 본격적인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것이다. 다문화 사회의 부부 인연은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과의 결합이 전체 88%를 차지한다. 작년 4월 현재 전국 초·중·고에 재학 중인 다문화 자녀는 1만3445명이며 이 중에서 초등학생이 1만1444명이다. 또한 같은 시기에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근로자 자녀는 1209명이다. 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소외 받지 않고 한국 사회로 편입하는 일인데 그 관건은 한국어 능력이다.

(1) 한국말이 서투른 어머니들
다문화 가정 자녀들도 처음에는 어머니로부터 말을 배운다. 여성 결혼 이민자들이 사용하는 한국어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많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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