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들어가며
이 책의 저자 두정승은 중국고대사의 전문가로 현재 대만 교육부 장관으로 있다. 그는 특히 정치?사회 분야에 대한 연구를 중점으로 하고 있는데 본 책 『중국문화사』를 통해서 현 중국이 흘러온 문화에 대해 서술하려 하고 있다. 서문에서 밝히듯 저자는 중국 문화에 관하여 한두 가지의 개념으로 포괄하려는 시각을 지양하고, 중국 문화를 다양하고 넓게 바라보려 했다. 저자는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본 책을 통해서도 중국 문화가 역사의 흐름과 더불어 발전했음과 아울러 본질적인 요소 또한 존재하기도 하고, 시대에 따른 손익 또한 존재함을 보이려 한다. 즉 본 책에서 저자의 중국 문화에 관한 관점은 정체적이기 보다는 역사적 흐름에 따라 구체적으로 발전하며, 각 시대의 문화의 모습이란 다른 시대의 역사에 관해 알아가며 그 변화발전의 손익을 어느 정도 따질 수 있는 것이라 보고 있다.
본 책은 이러한 관점에 의거해서 중국 문화에 발전 단계를 역사적 순서에 따라 고대, 중고, 근세, 근현대의 총4부로 나뉘어 서술하였다. 필자는 이러한 저자의 서술에 바탕을 두고 4부로 나누어 각장의 간략한 요약과, 중국문화의 역사적 흐름에 따른 발전상의 모습과 그러면서도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추어 비평해보려 한다.
제1부 고대: 고전과 전통의 문화원형
제1부는 고대로 중국의 원시시기와 고전시기의 두 단계, 그리고 전통시기의 초기까지 포괄하였다. 여기에서는 수천 년에 걸쳐 변화되어온 중국의 집단 사회구조를 살펴 볼 수 있다. 우선 신석기 혁명을 통해 정착 농경으로 형성된 촌락이 생산력을 향상시키고 인류의 문화 창조는 이를 통해 가속화 될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4~5천 년 전에 한층 더…
제2부 중고: 중국문화의 대혁신
제3부 근세: 새로운 전통의 성립
제4부 근현대: 신구문화의 교체
맺음말
중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관점은 아직도 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할지는 모르나, 전체적인 입장에서 근현대 시기는 서구에 의해서 중국이 세계의 중심에서 ‘먼 동쪽’ 이 되었고, 중국 문화는 ‘야만’ 으로 전락했던 시기이다.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대변화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아편전쟁에서 오늘날에 이르는 150여년의 중국 역사는 수천년의 역사 속에서도 가장 격렬한 변혁을 거친 시기였다. 그동안 중국인의 과거의 자신감을 상실했으나, 새로운 문화를 모색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도 했다.
맺음말
총4부로 나눠진 중국문화를 통해 저자는 각 시대는 내부의 역량과 함께 다른 시대와 다른 문화와 함께 때로는 조우하고 충돌하며 늘 변화 발전하는 것이라는 관점을 일관되게 주시했다. 또한 각 단위의 시대별로 이러한 변화상과 함께 고대에서는 전통 예의범절, 중고에서는 중국 문화의 다양성의 성질과 같이 현재까지 이어오는 일관된 어떠한 본질적 요소 또한 나타나고 있음을 말해왔다.
문화란 무엇인가. 저자는 중국문화에 대해 책 전체를 통해 서술하며 중국문화를 떠나 총체적 문화에 대한 뚜렷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즉 문화란 삶의 총체이며, 모든 분야의 의미화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역사와도 같다는 점이다. 혹자는 이 책을 보며 ‘그저 역사책이 아닌가!’ 라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그저 역사책’ 이 바로 문화를 서술할 때 옳은 방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화를 어떤 별개의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닌 총체적인 것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을 따라가며 중국문화에 관해 어떤 흐름이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