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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괴물]은 정치적인 영화인가, 가족애를 다룬 영화인가
2006년 여름, 괴물은 처음 관객들 앞에 나왔다. 이 영화는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다.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맨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때 나는 생각했다. 단지 한강에서 진짜 괴물이 튀어나올 것 같다고……. 그 영화의 내용을 겉으로만 이해했다. 그러나 2xxx년 다시 본 괴물은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세세한 장면들을 다시 돌려보고 왜 저랬을까 생각도 해보았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알 수 없는 찝찝함이 남게 되었다. 절대 영화가 잘못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 영화는 정말 수작이며, 걸작이다. 이 찝찝함은 우리사회의 부조리를 보면 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괴수영화`라기 보다는 철저한 `가족영화` 또는 `약자의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맨 처음에 보여준 포름알데히드를 하수구에 버리는 장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장면은 미국이 남의 나라에 와서 남의 땅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0년 2월 9일 미 8군 영안실에서 독극물인 포름알데히드와 메탄올 성분이 든 시체방부처리용 용액 20박스를 아무런 정화를 하지 않고 하수구를 통해 무단으로 방출한 사건이 있었다. 영화에서 미국 박사는 한강으로 물이 흐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한강은 넓으니까 조금 부어도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라면서 그냥 하수구로 흘려보내라 했다. 그래서 김씨는 미국 박사에 항의를 했지만 결국 힘에 굴복해서 불의를 저지르는 것을 알면…
그리고 현서(고아성)를 구하기 위해서 모든 가족이 병원을 탈출한다. 하지만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검문을 받게 된다. 그 장면은 뭐 조사도 하지 않고 대충 트집을 잡아서 돈을 받아내려는 탐관오리를 나타낸다. 뒷돈이 있으면 무조건 Okay. 돈으로 인해 못하는 것이 없다고 뭐든지 다 되는 선진적인 현실을 보이고 있다. 정말 무서운 바이러스가 있다면 이러한 탐관오리가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