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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의 말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 `스위니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를 보고
1826년 10월 25일 프랑스 의사이자 학자인 필리프 피넬이 뇌중풍(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장례식장에는 거리의 부랑자, 유랑생활을 하는 사람, 도시 빈민 등 다양한 사람이 몰렸으며, 대부분 한때 정신장애로 아파했었던 사람이었다. 한 의사의 운구 행렬에 수많은 사람들이 울면서 뒤따랐으며, 길게 늘어선 추모 인파엔 끝이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의사가 등장하기 전까지 정신장애인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중세에는 정신장애인을 악마의 장난으로 생각해 족쇄를 채워서 치료보다는 사회격리로 비인간적인 대우를 하였으며, 18세기 말부터 프랑스 의사의 등장으로 보편적으로 이용되던 잔인한 방법대신 인간적인 대우가 더욱 효과적임을 확신하여 정신병자를 쇠사슬로부터 해방시켰다.
그리고 20세기 초에는 치료를 강조되어 정신병원이나 수용소 중심으로 격리 입원시켰으며, 현재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지역사회 중심의 체계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역사의 한 부분이 스위니 토드 영화 속에 등장하고 있다.
우선 영화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하려 한다.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이하 <스위니 토드>)의 원형은 19세기경 런던에서 있었던 160명 살인사건의 실제 인물을 모델로 만들어지게 된다. 이렇게 탄생한 스위니 토드는 197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동명의 뮤지컬을 팀 버튼 감독이 조니 뎁과 함께 영화화했다. 한국에선 이미 2007년 가을, 스위니 토드는 뮤지컬로 먼저 소개되었으며 호평을 받았다.
뭔가 섬뜩하며 살기로 가득찬 한 남자가 런던에 도착한다. 15년 전, ‘벤저민 바커’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스위니 토드(조니 뎁)’는 장시간 수감생활 끝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억울한 누명을 씌우고 아내와 딸을 빼앗아간 ‘터핀 판사(앨런 릭맨)’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다.
예전에 …
장애인 백광호가 잡혀와서 취조당하던 중에 중요한 증언을 했음에도 형사들은 나중에서야 그것을 알게 된다.
범인일 것이라고만 생각했지, 증인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해서 일 것이다. 결국 형사들은 정신장애인의 말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범인을 놓치게 된 것이다. 이 영화에서 노파는 독을 마신 후 미쳐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 노파는 정신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그냥 거리에 방치해 둔다. 영화내내 진실을 말하지만 아무도 들어주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결국 토드의 손에 죽게 된다.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이 장애를 가진 누군가가 말하기 때문에 영화는 물론 관객에게 혼동을 줄 뿐이다. 더구나 정신장애를 가진 노파가 파이가게에 나타날 때마다 주인이 그녀를 내쫓는데. 관객들은 혹시라도 그 노파가 진실을 말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게 하기 위해 자주 등장시킨다.
결국 이것은 영화 마지막에 노파에게 더 큰 반전의 역할을 담당하게 기초작업으로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사로서 느낀 점을 이야기하면서 마치려고 한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예전의 정신병원은 형편없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도 과거에 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역사회 안에서 정신장애인도 함께 자연스럽게 어울려 사는 그런 모습들이 자주 영화에 등장하길 바란다. 그러한 영화내용이 영화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자주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