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보이체크』
1. 우리나라 뮤지컬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
우리나라 현대적 뮤지컬의 시초 <살짜기 옵서예(1966)> 이후 약 45년의 세월 동안 매년 수십 편의 공연, 20여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기록, 100억이 넘는 대형 뮤지컬의 잇단 성공 등 짧은 뮤지컬 역사에 비해 눈부신 성장을 해 왔다. 이렇게 외형상의 성공은 화려하지만 급격한 성장의 이면에 묻힌 고쳐야 할 점들이 아직은 산재해있다. 여기서는 라이선스 중심의 국내 뮤지컬 시장, 티켓파워에 의존한 캐스팅의 문제를 다룰 것이다.
그동안 뮤지컬 붐을 이끌어온 작품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캣츠>, <맘마미아> 등의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을 보면 대부분 라이선스 공연이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은 아전까지 국내 뮤지컬 시장의 규모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뮤지컬계에서 그 규모를 측정하게 하는 하나의 척도가 되었고 기업들의 대형 뮤지컬에 대한 투자를 촉발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 그 이후에도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 그 공연의 번역공연 중심으로 흘러 수입 뮤지컬 시장의 과당경쟁이라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소극장 뮤지컬, 특히 창작 뮤지컬을 활성화시켜 대형 뮤지컬과 공존시키며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이 드는 소형 뮤지컬의 경우 작품만 좋다면 장기공연 할 만한 극장 확보가 용이하고 안정된 이윤을 바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 편, 대형 뮤지컬에서는 별로 다루어보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의 한계를 넘나드는 실험을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어 그를 통한 형상화 능력의 축적과 수많은 창조의 경험 위에 참신하고 탄탄한 소형 뮤지컬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풍부한 관객층, 배우층 형성으로 이어질 때, 우리 뮤지컬의 전망은 더 밝을 것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현재 우리나라 뮤지컬은 스타시스템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
2. 작품‘보이체크’가 오늘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3. 가장 인상적인 장면과 장면 분석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 작품‘보이체크’가 오늘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연극 ‘보이체크’는 19세기에 실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오르그 뷔히너의 유작이다. 솔직히 이런 장르의 연극을 처음 접한 나는 아직도 이 연극이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려 했는지 몇 마디로 집어서 스스로 생각해보려 했지만 떠오르지 않았다. 가난한 하층민인 보이체크는 자신의 처지를 직시하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하루에 완두콩 세알로 미친 박사의 실험체가 되고 자신을 무시하고 깔보는 상사에게 면도를 해 주는 등 온갖 궂은일을 해 가며 선량하게 살았다. 상사들과 미친 의사 등등의 못살게 구는 주변인물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쳐서 정친착란 증세를 보이고 힘겨워했지만 사랑하는 동거녀 마리를 생각하며 인내했지만 마리는 악대장과 눈이 맞아버려 외도를 했다. 그 외도를 눈으로 직접 본 보이체크는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동거녀 마리를 배신감으로 분노해 어설픈 동작으로 여러 번 찔러 죽여 살해했다. 정신질환과 과실에 대한 보이체크의 죄가 과연 그 혼자만의 책임일까? 초반에 가난해도 열심히 선량하게 살던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형편이 나아지기는커녕 돈과 시간에 쫓겨 무시당하고 정신착란 증세가 오고 힘겨워 하다가 살해한 흐름은 부조리에 억압받는 상황에서의 사람의 행동변화를 보여주는 듯 했다. 이 글을 쓴 작가는 범죄자가 그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담은 것일까? 우리도 저런 상황이었으면 저렇게 살인을 저질렀을까? 여기까지 쓰면서 생각해보니 나도 이런 식의 얘기가 심심찮게 뉴스에 나왔을 때마다 미친X들 무조건 다 저 사람 잘못이야 생각하고 넘어갔었는데, 궁극적으로 모두가 잠재적인 범죄자일수도 있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
3. 가장 인상적인 장면과 장면 분석
인상 깊은 장면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보러 갔다가 생전 처음 보는 베드신이라고 불리는 장면에 당황했고 실험대상으로서 목에 실험용 쥐 마냥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