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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장 착용증에 대한 심리학적 검토
1. 이성복장 착용증의 성격
이성복장 착용증은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인데, 성적인 흥분이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하여 異性의 복장을 착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이성의 옷으로 바꾸어 입는 행위라고 정의되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해석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시대에 따라서 그 진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엘리스(Havelock Ellis)는 18세기경에 이성복장착용자로 유명했던 “이온 부몽(Chevalier Charles D`Eon Beaumont, 1728-1810) ”이라는 프랑스 귀족의 이름을 따서 그 증후군을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이오니즘(eonism)”이라고 불렀다, 또한 이성복장 착용자들은 부몽이라는 이름을 따서 “ 부몽사회(Beauont Society)”라는 단체를 결성하기도 하였다(Ford, 1980).그렇지만 동성애자들에게는 부몽사회에 가입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다. 이성복장 착용자들은 용납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건 모임을 갖기도 했는데, 거리낌없이 그들의 부인이나 친구들을 동반하기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자 옷을 입고 다니는 것보다 남성이 여자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이 사회적으로 더 용납될 수 없고 모욕적인 것이라고 여긴다. 여장을 하는 남성들은 단순히 여성의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경향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두 가지 집단으로 분류된다. 첫째는, 신발과 같은 하나의 착용물만을 일생동안 즐겨 이용하는 집단이다. 둘째는. 첫째의 집단에서처럼 한가지 착용물로 시작되지만 결국 완전히 여성복장을 착용하게 되는 사람들이다. 둘째의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여성의 복장 안에 남성기 및 고환이 숨겨져 있다는 은밀한 사실로부터 스스로 신경증적인 쾌락이나 만족을 얻는다. 그래서 이성의 복장을 하는 것을 간섭받으면 욕구불만이 생긴다.
보통 “트래스베스티즘(transvestism or …
2. 원인 및 치료
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동일시와 합병에 대한 욕망은 거세불안을 강화시킨다. 그러나 거세불안은 그에게 자신의 남근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도록 만든다. 이와 같은 증명을 위해서 이성복장을 착용할 때마다 자위행위를 실행한다. 그리고 자위행위로부터 극치감을 느끼면서 여성과의 동일시에 대한 승리를 맛본다. 한편 여자아이들의 일부에서도 어렸을 때에 여자 옷을 입지 않으려고 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 여성이 자라면서 나타난 이성복장착용은 남근의 결여를 부정하려는 소망 때문이다.
여기에 서술한 역동적인 면은 발생원인을 설명하는 측면에서 보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원인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이성복장착용증상에 대한 정의를 정확하게 내리기도 어려우며 또한 그 치료책을 강구하기란 더욱 어렵다. 사실상 아직까지 이러한 증세에 대한 심리치료나 정신분석에 관한 구체적인 기록이 없다. 단지 행동수정기법을 이용하여 치료했다는 사례가 있지만, 여성으로서 공공장소에 나서고 싶은 충동이 크면 클수록 치료를 해도 그 예후(prognosis)가 좋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이성복장을 착용하여 색정을 느끼는 경우의 진단기준들을 살펴보면,
첫째는 이성애를 지닌 남성이 반복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성의 복장을 착용하는 것,
둘째는 최소한 장애로 발달하는 최초의 과정에서 성적인 흥분을 목적으로 이성복장을 착용하는 것, 셋째는 이성복장착용을 방해받으면 강한 욕구좌절을 느끼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전환증의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