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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및 문화비평적 방식의 영화평론 검토
1. 들어가며
영화평론에서 사회, 문화비평의 방식은 영화라는 텍스트에 집중하기 보다는 영화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환경 일체를 연관지어 이를 주의깊게 살펴보는 컨텍스트적 비평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단순한 말로 영화가 사회를 반영하며 사회의 소산물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 문화 비평은 영화를 사회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고찰하며, 영화를 창조한 환경이나 문명, 문화를 떠나서는 영화를 진실로 이해할 수 없다는 관점에서 영화를 분석하고 해석한다. 이런 까닭에 영화작품 하나에만 국한하지 않고 보다 넓은 사회적 문맥 속에서 작품과 현실적 삶과의 상호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전문 글쓰기인 영화비평에서의 정의가 그렇다는 얘기고 실제 영화평론에서 적용되어질 때는 상당히 축소되어 언급되기 마련이다.
2. 영화평론에서 사회 및 문화비평 방식이 적용되는 경우 및 실례
영화평론에서 사회, 문화비평 방식이 적용되는 경우는 크게는 세가지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첫 번째로는 해당 영화가 개봉될 즈음의 한국의 국내 상황에 대한 언급이다. 두 번째로는 해당 영화를 제작한 나라의 상황에 대한 언급이고 끝으로 세 번째로는 해당 영화가 제작되거나 수입되어 개봉되는 시점을 즈음한 전세계의 상황에 대한 언급이다. 그리고 이들 세가지 형태는 각각 다음과 같은 두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해볼 수 있다. 우선은 현재시점에서의 시대상황이나 문화현상에 대한 언급이고 다음으로는 통시적인 관점에서의 역사적, 사회적 상황이나 문명에 관한 언급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연구대상의 평론들 중 방금 열거한 여섯 가지의 사항에 부합한다고 여겨지는 내용이 있는 문장은 모두 ‘사회, 문화비평 방식’으로 간주한다.
좀 더 적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실례를 제시하고자 한다. 다음은 …
치가 없다.) 이제까지 도시에 갇힌 관객들에게 사실 탐험가가 누릴 수 있는 기쁨을 제공하겠노라고 약속해왔다. 빌딩 6층 높이의 스크린에 펼쳐지는 광할한 공간감과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쇼트가 주는 장엄함에 미지의 세계 탐험에 대한 호기심을 덧붙여서 말이다. 그래서 촬영팀은 아프리카, 북극, 그랜드캐년, 마야문명의 수수께끼 등을 찾아다녔고 관객들도 최후의 식민지 개척을 떠나는 탐험가처럼 이들의 여행에 동반해왔다. 아이맥스를 19세기와 20세기초, 제국주의적 시각의 부활이라고도 볼 수 있는 셈이다.”
- 씨네21 96년年 6月 3日字 65面 <사랑의 날개> 評論 中.
이번엔 영화를 통해서 제작당시 제작국의 사회현실을 비평한 문화비평의 예이다.
“카지노는 화려한 성공과 기회가 넘실거리는 서부시대의 금광처럼 번쩍거리지만 그 안과 밖에서 얽히고 설키며 서서히 침몰해가는 마피아들의 모습은 바로 ‘아메리칸 드림’을 잃어가고 있는 미국사회와 미국인의 이미지로 연결되고 있다. 화려한 카지노가 성공과 기회의 장소로 제공되면서 돈과 권력이 집중되지만 그런 카지노를 휘감으며 내리누르고 있는 것은 음모와 배신, 알코올 중독과 증오같은 문제들이다.”
- 스크린 96年 第4月號 260面 <카지노> 評論 中.
이번엔 다른 나라의 상황을 다루고 있는 외국영화의 태도를 통해서 제작국의 정치적, 사회적 편견을 비판한 시사, 문화 비평적 방식이다.
“‘터키탕’이라는 오명의 구정물을 뒤집어 쓰고 있는 터키인들이 보면 정말이지 죽을 노릇일 것이다. 고문과 수다스러움 그리고 비열함으로 그려지는 터키(인)는 야만과 비루함, 바로 그 형상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서구인들이 보기에 터키는 사람 살 곳이 못된다. 여기서 서구인들에게 터키는 특정 국가로서만이 아니라 비서구 일반을 함축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당연히 터키는 우리나라처럼 악명 높은 고문국가였다. 그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