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불트만의 선이해 개념 연구 (Vorverstandnis)
1. 선이해의 개념
불트만은 하이데거의 선이해(Vorverstandnis)의 개념을 그의 해석학에 도입해서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 불트만의 해석학은 선이해를 기반으로 해서 출발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에 의하면 선이해 없이는 본문의 해석이 전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해, 즉 해석은, 항상 특정한 문제 제기, 또는 특정한 질문의 방향(einem bestmmten Woraufnin)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것은 해석이란 전제 조건이 없을 수 없다는 것,나아가게 된다. 이것은 해석이 란 항상 사상(Sache)에 대한 선이해에 의해서 방향지어진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한 선이해를 근거로 해서 문제의 제기와 해석은 비로소 가능하게 되는 것 이다. 그러면 불트만은 선이해를 어떤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가?
2. 불트만의 선이해 의미 사용
그는 전제 조건 없는 석의(Voraus-setzunglose Exegese)가 가능한 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제 조건이 없다"는 말을 "석의의 결과를 미리 상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용한다면, 앞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긍정적인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는 또한 이 말은 우화적 해석과 독단적 편애(dogmatischen Vorurteilen) 을 배격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전제 조건 없는 석의"가 편애 없는 석의와는 다른 의미일 수 있음을 주장한다.
즉, 방법론적 전제는 불가피하고,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사실상 "전제 조건 없는 석의는 불가능하다"(Voraus-setzunglose Exegese Kann esnich t geben)고 한다. 석의에 있어서 반드시 상정해야 될 전제 조건은 역사적 -비평적…
해석자가 주어진 본문을 해석하려고 할 경우 그는 그 본문이 무엇보다도 인간실 재에 관
의미로만 이해하고 있다. 윌슨과는 달리, 불트만의 선이해를 두 가지의 상이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고 본다.
그는 첫째로 선이해를 어떤 주제에 대한 객관적인 사전 이해라는 의미로 사용 하고 있다. 어떤 주제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주제에 대한 예비적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불트만은 여러 가지 예로서 설명하고 있다. 정치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정의라는 문제에 대한 이해가 선행해야 하 고, 경제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와 사회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고대 이집트 왕의 전쟁 무용담을 기록한 비명이나, 고대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의 역사적 문헌이 그 방면에 관한 선행적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 이해되지 못할 것은 명백하다. 이런 의미에서의 선이해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리라고 본다.
그런데 불트만은 선이해를 또 하나의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측면이 그의 해석학의 독창적인 면인 동시에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면이기도 하다. 불트만의 대부분의 경우 선이해를 이 두 번째의 의미로 사 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석이라 할 경우 그것은 주어진 분문을 저자가 최초의 독자에게 어떤 의미로 사용했느냐 하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 따라서 해석자는 본문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그의 해석은 본문에 의해서 지배된다. 그런데 불트만에 있어서는 해석자와 본문과의 관계는 사실상 큰 중요성을 갖지 않는다. 그가 전제하는 삶의 관계는 해석자의 본문의 관게보다는 해석자와 본문 외적인 관계의 면이 더 강하다. 해석자의 삶의 관계는 그가 해석하려는 본문에 직접 표현되어 있을 수도 있고 간접적으로 표현되어 있을 수도 있다.
해석자가 사상에 대해 갖는 삶의 관계가 직접 본문에 나타나 있건 안 나타나 있건 상관없이 그것 은 해석의 방향을 결정하는 관건이 되는 것이다. 불트만이 삶의 관계라고 할 때 그것은 주로 인간의 실재적 상황을 의미한다.
해석자가 주어진 본문을 해석하려고 할 경우 그는 그 본문이 무엇보다도 인간실 재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