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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경로상의 소매점포 기능
유통경로상의 소매점포의 기능
소매활동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때 특정한 장소에서 그들이 원하는 다수의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효용(utility : 소비자들이 제품구매와 관련해서 생기는 이득)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또한 소매점포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소매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한 후에 특정의 이익을 남기는 것이다. 원래 제품은 제조업자로부터 도매상이나 소매상과 같은 중간상을 거쳐서 최종 소비자에게로 전달된다. 이 중에서 소매상은 제조업자 혹은 도매상으로부터 제품을 납품 받아서 이를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제조업자로부터 중간상을 거쳐서 최종 소비자에게로 전달되는 과정을 보통 유통경로(channels of distribution)라고 하는데, 이러한 유통경로 상에서 소매점포가 수행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Lusch, Dunne과 Gebhardt 교수가 공동으로 저술한 소매마케팅(Retail Marketing)에 따르면 소매점포가 실제로 수행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소매의 기능(표) -
이와 같은 소매기능들을 항상 어느 한 점포에서 모두 수행할 수는 없고, 또한 가능하지도 않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수많은 소매점포(2003년 현재 약 100여만 개에 달함)에서 일어나는 소매기능 중의 약 80-90% 정도는 위의 Lusch, Dunne과 Gebhardt가 지적한 기능들이다. 그러나 이들 기능 외에도 우리나라에서만 수행되는 기능들이 있다. 우리나라 소매의 고유 기능들은 미국과 우리나라의 소매환경(제2장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될 것임)이 매우 다른데서 나타나는 것이다.
첫째,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Lusch, Dunne과 Gebhardt가 언급하고 있는 위험부담 기능을 회피하려는 경우가 현실적으로 많단 예를 들면, 대부분의 …
이다.
조원 이상인 명동본점)에 진열을 할 수 있는 의류나 화장품의 품목수가 너무나 적어서 백화점의 별은 매장을 채울 수 없었다.
그래서 다른 많은 제품들(현재의 식품, 가전, 문구, 각종 가정용품들)을 백화점에 입점 시키려고 하였으나 들어오는 업체들이 없어서 어절 수 없이 그들에게 매장을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한국식 백화점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100개가 넘는 모든 백화점들이 제품을 직접 매입하는 경우(지하 식품코너와 가전코너 중 일부만 백화점이 직접 매입해서 판매)는 거의 없다. 우리나라 백화점들의 제품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언론과 시민단체들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백화점들이 어절 수 없는 이유는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재 20여 년이 지날 지금에도 백화점이 대부분 임대매장으로 운영되는 형태는 변하지 않고 있다. 물론 한국적인 상황 하에서 생긴 한국식 소매관리의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둘째, Lusch, Dunne과 Gebhardt 교수들이 지적하지 않은 또 다른 기능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유통경로 구성원인 제조업체(수입업체)와 같은 공급원이나 도매상과
같은 중간상 그리고 소매점포 간에 각 경로구성원들이 수행하는 기능이 잘 분할되고 연계되
어 있다. 미국의 제조업체는 주로 탁월한 제품의 생산에만 치중을 하고, 도매상은 정보기술
과 물류기술을 도매활동에 접목하여 효율적인 배송과 정보전달 역할을 하고, 소매상은 좋은
제품(소비자에게 잘 팔릴 제품)을 선택하여 이의 판매에만 치중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
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경제개발계획 기간을 거치면서 제조업이 엄청나게 발전한 반면, 도매업이나 소매업은 상대적으로 거의 발전하지 못하였다. 재벌그룹이나 준재벌 정도의 대형제조업체들이 수출과 내수판매에 나서면서 우리나라의 많은 주요제품들을 생산하였다. 예를 들면, 가전제품은 LG전자, 삼성전자와 대우전자가, 맥주는 하이트와 OB가 라면은 농심, 삼양라면, 오뚜기, 빙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