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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풀지 못했던 지주회사 문제를 가볍게 해결했다. 올 9월부터 지주회사 체제가 가동된다. 이로써 한발 앞서 지주회사를 선언한 LG와 GS그룹을 상대로 기업가치 극대화 순위경쟁을 벌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이재현 회장이 지주회사를 선택한 배경이 궁금하다. 김진수 CJ(주) 사장은 “핵심역량을 확보한 식품 사업에서 1인자 평가를 제대로 받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CJ는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도맡아 해왔기 때문에 식품 부문에서 번 돈으로 계열사 투자에 나섰다. 이런 사업구조는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실제로 CJ 주가를 보면 이런 사정을 이해할 수 있다. 최근 1년 동안 CJ 주가는 10만원대에서 맴돌았다. 코스피지수가 급등한 상황에서도 CJ 주가는 제자리걸음이었다. 이런 직접적인 배경이 CJ가 ‘딴살림’을 차렸기 때문이다. 식품으로 돈을 벌어 다른 곳에 자주 투자했기 때문에 본업(식품)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것. 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 전환으로 투자위험이 사라졌기 때문에 주가는 앞으로 상승요인이 많다”고 설명한다. 지주회사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