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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 대한 고정관념
* 청소년에 대한 고정관념
고정관념(stereotype)이란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인상이나 신념을 반영하는 광
범위한 범주를 말한다. 모든 고정관념은 특정 집단의 전형적인 구성원들이 무
엇과 유사한지에 대한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Santrock, 1996). 우리는 복잡한 세
상에서 살면서 복잡성을 단순화시키고자 노력한다. 사람에 대해 고정관념을 갖
는 것도 이런 단순화의 한 방법이다. 예컨대 우리가 "젊은이들은 제멋대로야"
라고 말하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이다. 일단 고정관념이 부여되면 정반대의 중거
에 봉착했을 때조차 그것을 쉽게 포기하기가 어렵다.
청소년에 대한 고정관념은 아주 풍부하다. "그들은 직업을 원한다고 말하지
만 직업을 얻었을 때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들은 모두 게으르
다", "그들은 모두 섹스광들이다", "그들은 약물중독자이다", "오늘날 젊은이
들은 우리 세대의 도덕적 기질을 가지고 있지 않아", "요즘 청소년들은 무서운
아이들이야", "청소년들은 자기 입장에서만 대단히 똑똑하단 말이야" 등은 청
소년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의 대표적인 예이다. 한편, 청소년을 `꿈과 회
망의 세대`, `조국의 미래`, `젊음과 용기의 상징` 등으로 격찬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말들도 청소년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와 같이 청소년
을 편리에 따라 두 가지 극단적인 존재로 해석하는 것은 청소년에 대한 객관
적인 연구와 합리적인 지도대책을 마련하는 데 커다란 장애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다음의 두 가지 연구는 청소년들에 대한 광범위한 고정관념을 예시하고 있
다. 먼저, Daniel Yanke1ovich(1974)는 청소년의 태도와…
비약해서 해석하는 관점은 비행청소년을 중
심으로 청소년을 이해하고, 이들에 대한 지도대책을 강구하려는 입장에서 나온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학은 청소년 비행과 문제행동을 예방하고 지도하
는 것도 포함하지만, 일반 청소년들의 자기성장과 사회적응을 조력하는 것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따라서 문제 청소년이든 일반 청소년이든 관계없이
그들을 있는 그대로의 존재로서 이해하고 수용하며, 이를 통해 그들과의 관계
를 창조적으로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청소년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부정적 정체감
(negative identity)이나 자기 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ies)을 형성하도록 자극할 수 있다. "청소년은 무서운 존재이다"라는 일반적인 관념을 예로 들어
S.자. 청소년기에 접어든 청소년의 경우 "그래, 난 무섭고 나쁜 놈이야, 이것이
바로 나야"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확립해 나갈 수 있다. 특
히 부모나 선생님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와 같은 생각이 자신의 정체성으로
확고해지게 된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부정적 정체성에 걸맞는 행동을 의도적으
로 수행해 나갈 수 있다. 무섭고 나쁜 놈이니까 나쁜 행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
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혀 엉뚱하게 아무런 잘못도 없는 동네 아이들을 구타한
다거나, 학급의 친구들을 괴롭힌다거나, 부모에게 반항한다거나, 모르는 사람을
폭행하는 식의 행동을 하게 된다(한상철, 2002).
청소년들의 부정적 정체감이나 자기 충족적 예언은 개인의 잘못된 지각이나
판단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일반 성인들의 고정관념이나 대중매체의 과잉 보도
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청소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바람직하지
만, 청소년의 세계와 문제행동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과 전문가적인 태
도 없이 청소년의 행동과 사고를 성인의 시각으로서만 판단하고 심지어 이를
공론화하는 것은 비록 그들의 의도가 순수하였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