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화의 의미와 성격 및 문제점

은 일본문화와의 접촉을 통하여 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김신일, 1993).
문화접변은 선진문화가 후진문화를 흡수하여 소위 문화적 종속주의를 초래할
위험도 내포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새롭고 발전적인 문화를 창조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도 내포하고 있다. 최근 일부 청소년들이 일본문화를 동
경하고 열망하는 현상은 단순한 문화접변의 과정으로 이해되기보다 문화흡수의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기 매문에 심각한 것이다. 따라서 양쪽의 문화가 상호 교
류를 통하여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형태로 발전될 수 있도록 청소년문화정책을
입안하고 그들의 건전한 문화활동을 지원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한편, Ogbum은 문화를 물질문화와 비물질문화로 구분하고, 물질문화의 변화
속도에 비추어 비물질문화의 전파와 변동 속도가 느림으로써 그 간격이 점차
커지는 현상을 `문화지체` (cultural lag)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문화지체 현상은
현대사회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이며, 청소년들의 가치관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문화변동과 관련한 용어로 `문화실조` (cultural deprivation)가 있다. 이
것은 개인의 발달에 필요한 문화적 요소의 결핍 현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확
하게 말하면 발달심리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다. 문화실조는 대개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은 계층의 아동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언어장애와 학업부진, 중도탈
락, 비행 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결식 아동
과 소년소녀 가장, 소외된 아동이 점차 중대되고 있으므로 문화실조로 인한 발
달장애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국제화 시대에는 어느 나라도 고립하여 존재할 수 없으므로
문화적 교류는 중요하고도 가치있는 활동이다. 그러나 국제문화교류의 현실은
가치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기보다 독점적이고 상업적인 방향으로 점철되고 있
다. 세계의 이념적 장벽이 무너지고 자본주의 체제가 확산되면서 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