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위험행동) 위험행동의 개념과 특징 및 원인

신과 의미있는 타인을 위해 구체적인 정체성을
견고하게 형성하도록 하고, 성숙을 확인하게 하고, 어린 시절에서 벗어나 좀더
성숙된 성인 상태로 이행하도록 만드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Baumrind
(1987) 역시 위험행동이 정상적인 청소년기의 한 부분이라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위험행동은 청소년들에게 일종의 `좋은 스트레스` (eustress)로 작용하는
데, 그것은 그들이 자신감을 얻고 경쟁력을 높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데
강화를 제공한다고 보았다. 이와 더불어 그는 `병적인 행동` (pathogenic; 이차적
인 이득을 기대할 수 없는 위험행동)과 `발달상의 적용적인 행동`을 구분하였다.
또한 Irwin(1997)은 전통적인 부정적 행동과 발달상의 적용적 행동을 구분하기
위하여 `탐색적 행동` (exploratory behavior)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즉, 탐
색적인 행동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발달하게 되면 병적인 위험행동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달하게 되면 적응적인 행동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또한 성적
인 활동과 알코올 사용의 경우 일반적으로 12세경의 초기 청소년들에게는 병적
인 위험행동이지만, 18세경의 후기 청소년들에게는 규범적인 행동이 된다. 따
라서 위험행동은 청소년기 동안 동일한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변화되며, 어
떤 시기에는 그것이 일탈과 문제행동으로 규정되지만, 다른 어떤 시기에는 적
응적인 행동으로 규정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특정한 위험행동은 10대에서 시작되어 20대까지 지속되다가 결혼이나
가족관계의 변화와 함께 감소되는 등의 발달적 경향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Amett(1998)는 10대의 초기 청소년의 위험행동은 20대 초반과 중반까지도 계속
나타나며, 심지어 증가되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 10대 청소년들의 위험행동
가운데 자동차 사고나 사망자수는 20대 청소년들에게도 거의 똑같은 비율로 나
타나며, 알코올 관련 사건과 사망자수는 20대가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