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다문화화

을 통한 세계화 과정
은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세계화가 지구를 `단일사회로 만드는 통합이라
는 개념이라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세계화는 특정 선진 자본국가들, 그리고 개
인에게는 번영을 가져다주는 과정인 반면에, `제3세계` 국가들과 신자유주의 글로
벌 경제구조에서 제외된 많은 사람들은 자유화된 세계시장의 불안정한 환경 속
에서 억압받고 있다.

Castles(2004)은 현재 국제이주의 새로운 추세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 이주는 증가하고 이주민은 사회 ?문화적으로 더욱 다양화된다.
? 정부 및 교통기술의 새로운 발전이 임시직 이주민의 양적 증가를 초래한다.
? 점차 많은 이주민이 다국적 사회에 정착하며 초국가적 공동사회 속에서 거
주하게 된다.
? 연쇄적 이주(chain migration)와 사회 네트워크로 인해 이주는 급속히 증가
한다.
? 이러한 추세는 국경을 넘는 새로운 조직 및 의사소통을 다국적으로 연결하
는 비공식 네트워크가 강화되어 이주민 통제를 약화시키고 동화정책의 효능
을 감소시킨다.
? 초국가적 비공식 네트워크는 결국 초국적 공동사회로 전환되며, 사회자본
(social capital)의 형태로 발전한다. 따라서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이주민을
규제하기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다.
국제이주, 다인종가족과 다문화사회 출현의 맥락을 제공해 주는 세계화의 3가
지 보편적 양상은 아래와 같다.

(1) 초국가주의

국경을 넘나드는 상품, 자본, 정보, 그리고 이주민들은 전통적 국가가 가지는
통치권과 권위에 도전한다. 보다 풍부한 자원을 가진 선진국가들마저도 전자금융
과 인터넷, 초국가 기업들과 기후변화를 막지는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문화, 정
치, 경제활동의 확장과 가속화는 국가의 자율적 기능을 제한한다(Kobrin, 1997 ;
Lupel, 2004). 아직 민족국가가 복지시스템의 기본단위이지만 어떠한 정부도 글
로벌 시장으로부터의 압력을 도외시하는 국내정책을 추구하기 힘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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