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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체제운영 원리에 대한 비판적 검토
* 체제운영 원리에 대한 비판적 검토
북한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이론 및 노선과 연관해서 북한의 사회주의 건
설과정을 소련과 비교하여 그 차이점을 요약, 검토해보면 다음과 같다
북한에서도 시인하고 있는 것처럼, 자본주의가 미발달한 식민지 사회의 역사
적 경험과 한국전쟁으로 인한 열악한 조건에서 생산관계의 사회주의적 소유에
의해 생산력을 증진시킬 수밖에 없었던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과정은, 기본적으
로 `외연적 경제발전형태`였다. 그리고 북한의 그러한 외연적 경제법칙은 몇 가
지 측면에서 소련 및 동구권과는 차이가 있다. 그것은 첫째,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노선은 중공업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농업과 경공업을 발전시키
는 일종의 균형전략적 건설노선의 성격이 없지 않았다. 물론 북한의 경공업은
중공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발전되었지만, 스탈린적 모델과는 달리 농업수랄
적 회생정책이 아니라 농업협동화가 중공업발전과 유기적으로 연관되었다고 을
수 있다. 둘째, 농업협동화가 단기간에 성과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해방이후의 민주개혁과 한국전쟁과정에서 지주 등 소위 반동계급이 일소되었기
때문에, 소련이나 동구권의 여러 국가들과는 달리 커다란 진통 없이 단기간에
급속하게 성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이다. 얼마 전까지도 북한의 농업발전
및 농업생산성은 사회주의 국가들 중에서 돋보인다는 평가들이 나오기도 했다.
셋째, 자본주의적 요소에 대한 좌편향적 오류를 크게 범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넷째, 낙후된 생산력과 부족한 자원 등의 객관적 조건이 미흡함으로 인해 근로
인민의 집단적 노력동원에 크게 의거할 수밖에 없었으며, 따라서 이는 `혁명적
군중노선`이라…
주체사상은 북한이 상호 의존적이고 급변하는 세계 환경에
적용하여 기본적으로 내부 지향적인 경제를 개혁하는 데 오히려 장애가 되고 있
다는 것이다.
한편, 자력갱생에 대한 강조나 `인민 대중이 자연과 사회의 진정한 창조자`라
는 주체사상의 전제에 입각하여, 북한에서는 대중동원의 정치가 실현되고 있으
며, 그것은 인민 대중들에게 사회주의 혁명과 건설에서 제기되는 과업을 열광적
으로 수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에서 지도부는 대중들에게 무계급
사회의 건설과 같은 이데올로기적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과 자
기회생을 흔히 요구한다. 따라서 생활 개선과 사회적 다양성에 대한 인인대중의
요구는 오랫동안 유예되었다.
북한의 주체사상 신봉자들에 의하면, 수령-당-대중은 서로 떼어 낼 수 없는 삼
위일체의 유기체를 구성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중에서 수령이 `뇌수`이며, "수령
의 지도를 받음으로써 인민 대중은 혁명과 건설의 참된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의 창건자`이며 `혁명과 건설의 위대한 조직자`인 수령에 대한
충성과 복종을 강조하는 것은 이런 논리에서 볼 때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하겠
다. 이와 같은 독특한 수령론의 결과, 북한은 그야말로 김일성왕국으로 전변되었
다. 북한 사회에서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에 대한 숭배는 유례가 없을 정도이며,
김일성은 이미 단순한 한 개인이 아니라, 그 자신이 북한 체제가 의존하고 있는
제도가 되었다. 사실, 김일성과 그의 주체 사상은 북한에서 정치 안정과 정통성
의 근거가 되고 있다. 북한의 국가 건설 시기에 주체사상은 김일성의 지도하에
인민 대중을 동원, 단결시키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었다. 그러나 주체 사상은 정
치 체제의 경직성을 초래함으로써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데 제약요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면 여기서, 구체적으로 영도문제에 대하여 살펴보자.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와 사회역사적 원리의 내용과 체계 속에서 유물론적
기초와 변증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