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다문화가정의 사회적응 문제와 지원방안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에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이 글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들에 대한 관심 및 지원을 위해 그들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 겪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및 시민단체(NGO)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역할 및 지원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Ⅱ. 다문화가정의 현황

1. 다문화가정의 형성배경 및 구성

전 세계에서 단일민족국가로 자처해 온 한국의 다문화 현상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물론 화교라 불리는 중국 이민자들을 포함해 한국사회에 이전부터 뿌리내리고 살아온 외국인들이 있었지만, 과거 한국 사회는 문화의 다양성 측면에서 공식적으로 소수민족을 인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래 세계화가 가속되면서 한국은 소수민족들을 더 이상 주류문화에 동화되도록 강요하기보다는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한국이 근대화된 이후 나타난 다문화가정은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들어온 미군과 한국여성으로 구성된 가족형태였다. 이후 1980년대 저임금 노동인력의 부족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외국인 근로자(이주 노동자) 가족들과 함께, 1990년대 후반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결혼이민자와 북한 이탈 주민 등을 들 수 있다.
다문화가정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은, 거시적으로는 전쟁이나 이념대립으로 인한 피난, 망명, 국제적 고용환경 및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이주 등이 있고, 미시적으로는 개인이나 가족의 경제적 또는 사회적인 욕구 충족을 위해 소득이 더 높고 안정적인 국가로 이주하여 교육 및 복지수준을 높이려는 요인이 작용한다. 우리나라 외국인 근로자나 북한이탈주민의 경우는 전자에, 국제결혼이주민은 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다문화가정은 국제결혼, 외국인 근로자, 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글에서는 다문화가정의 구성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제결혼에 의한 다문화가정의 형성을 중심으로 설명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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