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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를 읽었다. 오랫동안....
파울로 코엘료의 여정을 따라 산티아고 길을 갔다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아니, 코엘료가 걸으면서 얻은 깨달음들을 내 깨달음인양 착각하며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위안을 얻었고, 내 꿈을 다시 생각했다.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도망치지 말자. 안주하지도 말자.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두려움은 그 속으로 들어갈 때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행복했고, 다 읽고 나서도 가슴이 벅찼다.
비범한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길 위에 존재한다는 것을 여행을 통해서 깨달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유명한 산티아고 순례 길을 많이 들어보기는 했어도 자세히 알지 못했다. 왜 순례길이라고 하는지도 궁금했다. 많은 산티아고 순례자들의 여행 서를 읽으면서도 궁금했다. 이 책을 읽고서야 비로소 왜 순례자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기독교 탄생 이후 첫 천년 동안 세 개의 신성한 순례길이 존재했다. 그 길을 따라 걷는 사람에게는 많은 축복과 관용이 베풀어졌다.
그 첫 번째 길은 로마에 있는 성 베드로의 무덤으로 가는 길인데, 상징은 십자가이며 그 길을 걷는 사람에게는 `로마이 방랑자`라고 불려졌다. 두 번째 길은 예루살렘에 있는 예수의 성묘로 가는 길이다. 그 길을 걷는 사람에게는 `수상가`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했을 때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맞아준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세 번째 길이 바로 산티아고 길이다. 사도 야고보의 성 유골에 이르는 길인데, 그곳은 어느 날 밤 양치기가 들판 위에서 빛나는 별을 봤다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을 걷는 사람에게는 `순례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프랑스의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스페인의 산티아고데 콤포스텔라의 대성당에 이르…
훗날로 미루었던 것일까? "
감동을 주고 공감대를 형성해주고 내가 직접 걷지 않았지만 그가 걸으면서 깨닫는 것들을 느끼게 해주었다. 푹 빠져 다른 생각 할 겨를 없이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말 그대로 순례자가 된 듯한 착각에 빠졌다.
나는 늘 변화를 두려워하고 새로운 세상을 두려워했다. 되도록이면 무엇이든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말한다. 싸움을 피해 도망가는 것은 싸움에서 지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패배를 통해서는 무엇이든 배울 수 있지만, 도망을 간다면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고. 적에게 승리만 안겨줄 뿐......
내 마음이 소리에 더 솔직해져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내 꿈을 좇아야 할 이유와 용기도 얻었다. 나에게 재능이 없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물러서서는 늘 마음 한구석에서 자리잡고 있는 그 꿈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걷기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 아니어도 자신에 대해 한번쯤 돌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