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북한의 비공식 금융시장과 북한 금융제도의 문제점
목차
Ⅰ. 북한의 비공식 금융시장
Ⅱ. 북한 금융제도의 문제점
1. 인플레이션 억압과 암시장의 확대
2. 화폐의 구매력 저하와 화폐대체
3. 가격기능의 결여에 따른 자원배분의 비효율성
* 참고문헌
I. 북한의 비공식 금융시장
구소련, 개혁 ? 개방 이전의 중국 등 모든 사회주의 국가에는 국가계
획에 의해 운영되는 공식경제부문 외에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개인단
위의 경제활동으로 이루어지는 비공식부문이 존재해 왔으며 북한도 예
외가 아니다. 북한의 비공식 경제부문은 소비재거래, 금융거래, 개
인서비스거래, 주택거래의 네 가지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금
융거래는 비공식 경제부문에서 소비재거래 다음으로 중요하다. 북한의
비공식 금융시장에서는 외화암거래와 사채대금업이 성행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7윌 1일 경제개선조치 이전에는 미 달
러의 공식적인 무역환율이 2.2 북한 `원` 내외였지만 암시장환율은 1980
년 말 70-80원이었고 2000년경에는 150-230원에 달하였다.
당초에는 은밀하게 이루어지던 외화의 암거래가 최근에는 단속이
심…
보여주
고 있다.
2) 화폐의 구매력 저하와 화폐대체
북한에서는 극심한 식량난과 물자부족 때문에 암시장은 국가배급
및 국영상점보다 더 중요한 생필품 조달원이 되었다. 최근 일부 귀순
자들에 의하면 북한주민들은 옥수수의 60%, 공산품의 80% 정도를 암
시장에서 구입한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같이 국영상점에서의 생필품
구입이 어려워진 반면 암시장 가격은 계속 높아짐으로써 북한화폐의
구매력은 엄청나게 저하하였다.
그러나 소비재 등 배급대상상품의 공급부족으로 북한 `원`화로는 물
건을 사기 어렵지만 외화(외화와 바꾼 돈표, 日本 엔, 美 달러 등)만
있으면 값은 비싸지만 외화상점에서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북한 `원`화보다는 외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게다가 1992년 7월의 제4차 화폐개혁으로 북한 돈을 저축하였던 사람
들이 큰 손해를 보았기 때문에 외화선호경향이 심화되어 뇌물을 줄
때에도 외화가 선호되는 일종의 화폐대체 (currency substitution) 현상
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원래 화폐대체는 악성인플레에 시달리는 경제에서 일어나는 현상인
데 공식적인 인플레이션이 영(零)에 가까운 북한에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악성인플레하의 경제에서와 마찬가지로 북한 `원`화의
실질구매력이 급격히 저하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
에서 볼 때 북한에서는 주기적인 강제적 화폐환수, 배급제, 암시장
의 존재 등으로 공식적인 인플레이션이 억압되고 있을 뿐 사실상 심
각한 인플레 압력이 잠재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3) 가격기능의 결여에 따른 자원배분의 비효율성
북한에서 가격은 수요와 공급요인보다는 행정적 결정에 의해 정해진
다. 국가가격제정기관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고려하
기보다는 생산자비용에 일정한 이윤을 더하여 가격을 정한다. 이자율
도 국가은행기관의 경영이윤을 고려한 최소한의 수준에서 결정된다.
한편 환율도 과거에 비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