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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일비용 규모 추정의 기본원칙
* 남북 통일비용 규모 추정의 기본원칙
통일비용과 관한 논의는 통일비용 규모의 추정에서 출발한다고 해
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통일비용론에서 그만큼 통일비용 규모 추정
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하여 통일비용
규모 추정의 목적이 한낮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흥밋거리로 질문을 던
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통일정책을 도출하는데 있다
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일 통일비용을 잘못 파악하였을 경우 통
일 이후 실질적인 통일의 과정 에서 통일에 대한 불만과 회의가 높아져
어렵게 이룩한 통일 자체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
통일비용 추정이 통일경제 운영의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면서도 다
양한 정책적 함의를 갖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수많은 통일비용 추정결과는 추정자마다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오히려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
다. 이러한 혼란은 무엇보다도 추정자 특유의 편의주의적 개념이나 추
정방식에 기인하고 있다. 예를 들면 추정에 있어서는 올바른 기초데이
터를 활용하여야 하는데, 자료 결핍(특히 북한측 자료)으로 현실을 제
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부적절한 자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
다. 또한 일정한 모델과 가정(假定)의 설정 이 불가피한데, 이들이 통일
철학 결여나 부주의로 인해 왜곡되거나 부적합하게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 인 통일비용 추정을 위한 사계의 노
력이 시급한 과제로서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여기에서
는 통일비용 추정의 합리화를 모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유
념해야 …
방도와 조화를
이루도록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통일 이후에 예
상되는 경제사회현상에 너무 집착한다고 하여 통일비용 추정이 객관
적 추정결과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반대로, 규범적인 정책 비젼에
만 매달려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에도 이는 공허한 메아리로 그칠
공산이 크다. 따라서 통일비용 추정에 있어서는 감당할 능력이 있는
적정한 수준의 추정이 중요하다. 다시 발하면, 이것은 통일비용 규모
가 통일시 보유하게 될 경제력을 `주어진 조건` 으로 받아들이면서 능
력에 따라 통일과정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일비용 규모 추정에서 재원조달방안과 통일비용의 배분문제가 함께
논의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넷째, 통일비용은 실질적인 투입비용으로 추정하는 것이 마땅하다.
바꿔 말해서 통일비용은 분단비용의 추정에 적용되었던 기회비용 또
는 기회손실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은 분석목적상 타당하지 않다. 통
일비용은 통일시대를 관리하는 차원의 집행비용이기 때문에 통일 이
후 실제로 지불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으로 추정되어야 다목적용으
로 활용이 가능해질 수 있다. 통일경제는 그동안의 분단경제가 통일
이후 단일화됨으로써 일반경제와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일 것이 명백
하다. 그러므로 분단경제에서 초래된 분단비용은 일반경제에 대한 기
회비용(기회손실)으로 접근하여야 마땅하지만, 통일경제는 일반경제
로 전환되었으므로 기회비용의 관점이 아니라 실질적인 소요비용 개
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통일비용을 기회비용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경
우 북한지역경제의 성장잠재력이 통일실현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그
추정결과가 실제와 다르게 나타날 위험의 소지가 많다. 이러한 위험은
추정기술상의 문제에서도 제기되지만, 북한지역의 경우 성장 동력인
설비자본 스톡이 통일실현으로 대부분 쓸모없이 되어 통일현실을 반
영하지 못하는 현실적 문제에서도 야기 된다. 따라서 기회비용(기
회손실)의 관점으로 통일비용이 추정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