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비행의 이론(아노미이론, 차별접촉이론, 비행하위문화이론, 낙인이론)

에서는 비행친구와의 접촉이 비행의 중요한 원인
이 된다. 즉, 비행친구와 얼마나 자주 만났는지(빈도), 얼마나 오래 만나 왔
는지(기간), 어릴 때 처음 사귀었던 친구가 누구였는지(우선성), 얼마나 친
한지(강도)에 따라 학습의 정도가 달라진다고 강조하였다(Short, 1957).
하지만 차별접촉이론은 비행 연구에 크게 기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과 같은 지적과 비판을 받고 있다. 먼저 , 비행친구와 접촉한 아이가 비행을
한다고 했는데, 그 비행친구도 이전에 다른 비행친구와 사귀어서 비행을
했다는 식으로 설명하다 보면 끝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접촉이 없
이도 비행이 일어나는 경우를 설명하지 못한다. 또한 비행친구와 접촉한다
고 해서 누구나 비행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과 격정이나 울분 때문에 일
어나는 비행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3) 비행하위문화이론

비행하위문화이론(Delinquent Subculture Theory)은 코헨(Cohen, 1955)
이 제시한 이론으로서, 하위계층의 청소년이 어떻게 비행하위문화를 형성
하고 비행을 저지르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코헨은 그 원인을 긴장에 두었는
데, 머튼의 이론과 유사한 점이 있다. 그러나 물질적 성공에서의 좌절이 아
니라 중산층 지위성취에서의 좌절을 강조하였다. 하위계층의 청소년은 중
산층 기준에 맞추는 과정에서 좌절을 경험한다고 하였다. 중산층의 기준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을 제시할 수 있는데, 중
산층의 아이들은 그 기준을 충족하거나 어느 정도 충족하지만, 하위계층의
청소년은 환경의 특성상 공부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항상 학업에 뒤처지
게 된다. 그렇지만 학교에서는 중산층의 기준, 즉 공부 잘하는 것을 기준으
로 아이들을 평가하기 때문에 하위계층의 청소년은 늘 `지위좌절을 경험하
게 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운동을 누가 잘하나, 누가 힘이 센가를 기준으로
하였다면, 하위계층의 청소년은 그러한 좌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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