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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원리의 변화와 피란트로피
* 기업경영원리의 변화와 피란트로피
자본주의 경제사회를 지배하는 주식회사 시스템은 탄생 이래 그
존재와 역할을 키워가면서 한편으론 각종 모순을 노정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사회의 성숙화는 오늘날의
기업으로 하여금 지금까지처럼 단순한 경제원리만을 추구해서는
경영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케 하고 있다. 이러한 상
황에 대응하여 미국의 우량기업들은 모두 자기 나름의 경영이념을
설정해서 회사의 안팎에 표명하고,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
시작한지 오래다.
그러면 이러한 변화는 어떻게 해서 일어난 것일까?
첫째로 사회가 성숙하면서 분출하기 시작한 경제효율주의만을 절대
시하는 단안적인 경영방식에 대한 불만을 들 수 있다.
분명히 경제지상주의는 생산성을 높여 생활을 향상시켜 온 것이 사
실이다. 그러나 이론으로서의 경제학, 실천으로서의 경쟁원리에 뒷받
침된 기업경영은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관계에 여러 가지 불만과 모순
을 가져 온 것도 또한 사실이다. 되돌아보면, 경제학은 애초에는 철학
? 윤리학 ? 미학 등과 같은 여러 규범을 다루는 학문들과 동렬에 서 있
었다. -A. 스미스의 경제학이 "도덕감정론"과 "국부론", 그리고 "예술론"
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상기하라! 그러나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어느덧
경제지상주의 ? 경쟁원리가 상위의 가치규범으로서 우선시되기에 이르
렀었다. 하지만 이제는 사회의 성숙과 더불어 이와 같은 경제지상주
의도 다른 가치들과 같은 열(축)에 서야지, 그 위에 서서는 아니 된
다는 인식이 늘게 된 것이다.
둘째로 사람들의 시민적 감각이 성장함에 따라 오로지 경제성장
만…
점이라 하겠다. 그리하여 일
본의 한 CEO(일본의 朝日生命相互會社 사장 若原泰之)는 내가 학
생시절에는 "기업이란 가치의 증식을 목적으로 운용되는 자본체(資
本休)"라 배웠으나, 기업이란 사람이 풍요롭게 살아가도록 봉사해
야 할 존재요, 따라서 위의 규정을 "사회적 가치의 증식을 목적으
로 하는 자본체"로 바뀌야 한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와 같은 상황 아래서 기업의 사회적 공헌의 문제가 클로즈 업
된 것이다. 기업이나 위정자, 그리고 독지가에 의한 사회적 공헌,
내지 수익의 사회 환원은 역사적으로 볼 때 묵은 것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행동이지만, 그것들에 의한 가치의 실현은 과거와 현대는
크게 다르다.
1960년대 까지만 해도 하이에크(F. Hayek)나 프리드만(M. Friedman)
과 같은 쟁쟁한 경제학자들도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질 필요가 없
다고 하여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
고 있었다. 그러나 명분 없는 베트남 전쟁에 따른 사상적 전환과 활
발한 소비자운동의 대두로, 사회 전반에서 기업에 대한 불신과 불
만이 팽배해지는 반면, 기업 쪽에서도 위에서 말한 경영이념 ?원리
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경영양식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회
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양자가 합치되어, 이제 기업경영은 기업의
목적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가치의 실현에 노력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컨센서스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1967년에 기업의 문화지원조직인 BCA(Business Commi-
ssion for Arts)가 탄생한 것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과 무관한 것이 아
니었다. 1970년대에 들어오면서 미국에서 기업의 피란트로피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된 것이나. 일본에서 경제인들의 모임인 `경단련`(經
團連)이 `1%클럽`을 설립하여 회원기업은 연간수익의 1%를사회공
헌활동에 지출할 것을 약속한 것 등은 모두 기업이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여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공헌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