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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비즈니스 관계에 대해 논하시오
* 문화와 비즈니스
"핀란드 사람들은 사우나에서 상담하는 일이 많다. 나와 내 동료
는 옷을 벗은 채 재무제표와 투자 계획에 대해 상담하는 것이 괴로
운 일이었다. 우리가 장소를 옮기자고 제안을 하기 전에 이미 우리의
핀란드 파트너들은 옷을 다 벗고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나는
안 벗으렵니다.` 동료 장클로드가 단호하게 말했다. 나도 사실 불편
하긴 마찬가지였지만 핀란드 사람들의 환대를 거절하면 사업이 제대
로 진행되지 않을 게 번했다. 그들은 기다리다 못해 흥분된 영어 목
소리로 빨리 못을 벗으라고 말했다. 얼굴이 뻘개 가지고 우리는 옷을
벗었다. 우리는 벗은 모습을 서로 븐 적이 없기 때문에 우선 누가 누
구인지 옷 벗은 모습을 익혀야 했다. 하지만 핀란드 사람들에게는 너
무 자연스런 일이었다. 사우나장으로 안내되어 들어갔다. 거기는 너
무 뜨거워 진지한 상담을 할 수 없었다. 다음에는 수영장으로 안내되
었다. 사우나에서 찬물 수영장으로 바뀌면서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바람에 마지막 남은 우리의 이성은 거의 날아가 버렸다. 우리가 협상
을 시작했을 때 우리 머릿속에 넣어둔 숫자는 이제 다 달아나 버린
상태였다. 상대방 측에서는 작은 수건을 준비해 우리에게 주었다. 우
리는 둥글게 앉아서 협상을 시작했다. 그때 우리의 관심은 온통 몸을
살짝 가리고 있는 수건이 미끄러지면 어쩌나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반면 핀란드 사람들은 상담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었다."
프랑스 사람으로서 드물게 독일업체의 경영자를 지낸 다니엘 괴드
베르 씨의 ‘어항 속의 새처럼’ 이란 책에 나오는 장면이다. 주인공이
르노 자동차 수출부장으로 핀…
지 않은 경우가 많다. 막
판에 부랴부랴 사정을 통보해 주지만 상대방의 불신감만 키워줄 뿐
이다. 커뮤니케이션 없는 비즈니스는 없고 커뮤니케이션은 문화를 알
아야 가능하다.
"어디 독일 사람만 특이한가? 언젠가 중남미 업체들에게 밤새워
팩스를 백 여 통이나 써서 보낸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중남미 통신
사정이 좋지 않아 그 많은 팩스를 보내는 데는 며칠의 시간이 필요
했다. 물론 회신이 온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중남미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팩스나 편지를 보내오면 거의 보지도 않고 휴지통에 넣어 버
린다는 사실, 백 번의 편지보다 한 번의 방문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
을 알기까지는 그 후로도 십 여 년의 세월이 지나야 했다. 비즈니스
편지에 대한 답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민족은 중남미 사람뿐만 아니
다. 미국사람이 프랑스사람으로부터 비즈니스편지 답장을 잘 델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프랑스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에게는 답장을 잘
해주지 않는 라틴적 기질을 지녔을 뿐 아니라 형식과 매너를 무척
중시한다. 형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캐주얼한 미국식 편지가 프
랑스 사람의 마음을 끌지 못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프랑스 기업에 채용된 한 독일 직원은 갑작스런 해고 통보를 받고
깜짝 놀랐다.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왜 미리 지적을해주지 않았
는 기쁜 해고 권고를 당한 후 그가 보인 반응이었다. 반면 독일 회사
에 근무하는 프랑스인 직원이 어느 날 스스로 사직서를 내면서 한
말은 정반대였다. "상급자가 시시콜콜 간섭이 많아 싫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데 늘 잔소리를 들어야 하니 괴롭다. " 그의 사직 변
이었다. 학교 선생님처럼 일일이 지적해 주길 좋아하는 독일 경영 문
화와 적당히 윗사람의 희망 사항을 눈치로 때려 잡아가면서 일하는
프랑스경영 문화의 차이다. 다시 말해 고눈치 사회인 프랑스와 저눈
치 사회인 독일의 문화 차이를 나타내 주는 사례의 하나일 뿐이다.
독일 사람에게는 약속 시간을, 프랑